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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매일 죽고싶은데 살고도 싶어요
게시물ID : gomin_176001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mZmY
추천 : 0
조회수 : 1195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8/10/18 16:25:45


다들 그런거죠?

정말 매일매일 눈뜬 순간부터 잠들기 전까지 죽고싶다는 생각을해요.

최근에는 꿈에서조차 죽으려고 하는 꿈을 꾼적이 있어요.

용기도 없고 배짱도 없고 실행하지는 못하겠지만...


근데 또 살고도 싶어요.

나도 남들처럼 맛있는것도 먹으러 다니고 여행도 다니고

그런거 다 해보고 죽고 싶거든요.


이 나이가 되도록 취직도 못하고 할줄아는 것도 없고...

알바도 겨우 가끔 구해서 해서 어떻게 밥은 적어도 한끼씩은 먹고 사는데

나도 어릴땐 집 밖 골목의 애들처럼 행복했나 싶고....


남들눈엔 안 힘든척, 행복한척, 즐기는척 하고 살거든요. 심지어 이런 척을 되게 열심히 노력해서 해요.

한껏 꾸미는거죠. 괜찮은척... 이 병신같은 삶을...

죽고싶은데 배도고프고 목도 마르고 잠도 오고 ㅎㅎ


내 부모가 알콜중독이 아니었으면 내 인생이 달랐을까?

형제가 이 병신같은 상황에 같은 집에서 같이 견뎌줬으면 뭔가 달랐을까?


달라지는건 사실 없었겠죠? 내 문제겠죠?

누군한테 묻는건지도 모르겠네요.

내 속얘기를 어쩌다 꺼내봐도 그런상황에서도 니가 열심히 해야 잘된다고들 해요.

죽고싶은생각이 든다고 얘기를 해도 니가 열심히 살지 않아서 그런거래요.

맞아요 그런데... 그런 의지가 아무것도 생기지 않아요.

나도 남들처럼 살고싶은데 그런 생각은 드는데 의지는 전혀 생기질 않네요.


그래도 이렇게 인터넷 들어와서 재밌는 글보면서 피식피식 웃고 또 그렇게 하루를 보내다가 내일아침에 눈을 안떴으면 좋겠다 하면서 잠이들어요.

어쩌다 이렇게 된걸까... 언제부터였을까...

술취한채 경찰서에 엎어져있는 부모를 데리고 왔던 그날부터였을까... 진짜 뭘까요?


그냥 아는사람 아무도 없을 이곳에 한번 떠들어봤어요.

다들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는데. 내 친구들, 내 가족들, 그냥 거리에 스쳐가는 많은 사람들이 다 행복했음 좋겠는데...

참 어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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