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자소서 쓰기가 무척 괴롭네요
게시물ID : gomin_176002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mpuZ
추천 : 6
조회수 : 512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8/10/18 21:37:17





자소서 며칠 끙끙 붙잡고 있다가 자괴감 들고 부끄러워서 안 쓰고 싶어요.

평균적인 사람들보다 한참 못 미치는 인생을 산 것 같습니다. 
나이 25살에 손에 쥔 건 고등학교 졸업장뿐이네요.
히키코모리로 살다 사무보조 지원해보려고 하는데 제가 쓴 자소서를 보고 있자면 저라도 안 뽑을 것 같단 생각이 듭니다. 사회 경험 없지, 공백기 길지, 스펙 없지, 나이도 20대 중반이지 
제가 자소서를 쓰면 그동안 놀고 먹었다는 내용이 됩니다. 
 

마치 요리 대회에 나갔는데 다른 참가자들은 각종 신선한 당근, 피망, 가지, 대파 등 채소는 물론 싱싱한 해산물과 돼지고기, 닭고기, 지역 특산품 심지어 송로버섯까지 준비해왔는데
저는 달랑 양파 하나만 들고 온 것 같다고 해야 하나요. 이야기에 쓸 재료가 굉장히 부족합니다. 그렇다고 양파를 으깨서 익힌 다음 "귀한 산삼이 들어간 죽입니다."  하고 심사위원한테 요리를 내밀 수는 없는 노릇이고요.

돈을 벌어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전
인생을 허비한 시간이 너무 아깝고 이대로 언제까지고 히키코모리가 될까 두렵습니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