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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한 행동에 대한 푸념
게시물ID : gomin_176003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GRhZ
추천 : 0
조회수 : 431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8/10/19 01:08:15
사람은 잘못하면 후회하며 살아가는거 같아요.
말로만 들었는데 진짜 내 일이 되니까 죄인이 된거마냥 너무 힘들어요.

연애 처음할때는 너무 좋았어요.
근데 시간이 지나면서 그 사람의 단점이 보이기 시작하고 서로 마찰이 있었어요.
저는 서운한거 있을때마다 우리 같이 이야기 하며 헤쳐나가자~ 하고 이야기 하곤 했는데
정작 저는 아무 말도 못했어요. 내가 싫어지면 어떡해요.

그러다가 결국 일이 크게 났어요.
근데요, 제가 그 상황이 너무 화나고 힘들어서 자꾸 회피했어요.
힘들면 힘들다고 이야기하고, 헤어지면 헤어지자고 이야기 해야되는데
그 말이 너무 힘들고 무서워서 미루고 미루다가 결국 잠수이별이 되어버렸어요.

잠수이별하는사람들 나빴다 정말 못되었다 하면서 생각하곤 했는데
정작 제가 그렇게 해버렸어요.
비겁하고 어리숙했던 옛날의 저때문에 그 이후로 늘 매일 죄책감에 살아요.

그때는 정말 몰랐거든요. 근데 시간이 지나고 천천히 상대방의 입장을 생각해보니까
제가 정말 잘못했어요. 진짜 나빴네요. 그래서 매일 후회하며 살아요.
반성하고 반성하고 또 반성하고. 그래서 너무 슬퍼요.

사과하려고 마음먹고 막상 만나서 이야기하는데 입이 또 안떨어지더라구요.
그냥 미안하다, 막연히 미안하다고 밖에 말 못했어요.
그거 때문에 또 너무 힘들어요.
어떻게 해야되요 저는 도대체. 평생 혼자만 미안해하면서 살아요?
그 분은 다른사람이랑 잘 살고있는데 막상 찾아가서 이야기하거나 전화해서 사과하거나 그렇다고 편지를 쓸 수도 없잖아요.
어떻게 해야될까요. 너무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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