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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엄마가 고모한테 모욕적인 말을 들었습니다.
게시물ID : gomin_176012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GNna
추천 : 1
조회수 : 654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8/10/20 22:29:11
"이런 싸가지"라는 말을 들었답니다..

저는 그떄 그자리에는 없었구요. 그때 친척들하고 밥먹는 자리였는데 큰고모가 그렇게 이야기 했답니다. 

당시에 저도 일끝나고 따로 합류한거라 개인차로 갔고 아빠 엄마 동생은 따로 차를 타고갔습니다.

근데 갑자기 식당나와서 엄마가 시동걸고 가자고 하더라구요. 

차타시고 갑자기 우시더라구요. 그떄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런식으로 이야기를 했다고 ..

나이는 고모가 더 많습니다만 가족 서열상 저희 엄마가 윗사람입니다. 아버지가 장남이시거든요.

근데 저도 이해가 안되는게 저런말을 한다는것도 사람을 얼마나 업신여기면 저런식으로 가족들있는 자리에서 저럴까요. 

큰 고모가 돈 좀 버는거는 압니다. 자기 잘난척 많이해요. 저도 그래서 그닥 호감은 없는데 그냥 친척일뿐... 

근데 엄마한테 저런말 했다니까 저도 막 속에서 부글부글 끓더라구요.

아버지는 그떄 다른 테이블에서 고모부들하고 술먹고있어서 못들었다고하고 

제가 저희 엄마 자식이라 엄마 편드는게 아니라 저희 엄마 어디가서 욕먹을짓 하는 사람아니고 밖에서 사람들이 교사아니냐고 할정도로 교양있게 보더라구요. 제가봐도 관리를 잘하셔서 또래보다 젊게 보이시긴합니다.

다만 고모는 저희엄마가 시댁에 잘안한다는걸로 잔소리를 막했나봅니다. 물론 저희 엄마가 안부전화는 거의 안한걸로 저도 알아요. 아빠가 가끔 했죠. 

근데 그놈의 안부는 왜이리 집착하는지도 모르겠어요. 저는 무소식이 희소식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에요. 그냥 목소리만 듣고 별 용건도 없고 내키지도 않는 안부전화를 꼭 해야하는지 의문이에요.

하물며 솔직히 저희 아빠가 좀 못났어요. 아빠가 열심히 잘 살았다면 엄마가 그렇게 안했죠. 근데 미련하게 살아서 엄마말 안듣다가 지금 나이가 50중반인데도 힘들게 화물기사일하고 엄마말 듣고 엄마가 인맥 회사도 넣어주려고했는데 그냥 안한다했다죠. 그러면 지금나이되서는 그래도 퇴직금있어서 마음좀 편할텐데 지금 아무것도아닌 그냥 일당쟁이입니다. 근데 자꾸 고모쪽에서 부모님 용돈계를 하자고하니 엄마는 이것도 마음에 안드시고.. 당장 한달한달 매꿔가는게 목표인 저희집 사정인데말이죠.

저도 직장생활하고 생활비45만원씩 드립니다. 조금 많을수도있는데 이정도 드려도 제돈 충분히 남으니 드리고있습니다. 가끔 카드값 부족하다고 엄마가 조심스럽게 말해서 30만원 40만원 이렇게 드린적도있어요. 이게 아빠가 고정수입이 아니라서 그런거에요. 차 수리비도 들어가고 에효.

대충 이래서 저는 엄마가 시댁식구들 안좋아하고 그러는거 이해합니다. 그래도 지금까지 저 20대 중반인데 시댁 한번도 안내려간적 없어요. 

경기도 사는데 할머니네는 경상남도 진주입니다. 멀죠 .. 근데 항상 갔습니다. 저도 그게 당연한건줄 알았는데 살면서 이야기 듣다보니 생각보다 안가는 사람들도 많더라구요. 저희는 추석 구정 다 꼬박꼬박 내려가고 용돈 드리고 이때마다 엄마가 한숨내신게 기억나네요. 용돈 안드릴수도없고...
엄마가 그냥 얼굴만 보러갈려면 뭐하러가냐면서 너는 돈많이벌어서 용돈 팍팍주라고 그러더라구요 .
아빠는 또 물색없게 집가는길에도 어디친척 어디친척 보러가자고하고 엄마는 그냥 얼굴만 보러갈거면 그냥 가라고 그거 아무도 안좋아한다고 그러시구요. 제가 봐도 이게 맞는것같긴해요.

저희엄마가 왜 큰고모한테 욕을 먹어야하는지 저는 이해가 안됩니다. 그놈의 시댁사랑? 외가도 힘들어요 사정이 안좋아요. 그래서 나이든 외할머니 혼자 농사 크게지으시고 삼촌이 조금 돕긴하지만 삼촌도 다른일을하셔서.. 주말가서 저랑 동생 엄마 아빠가 가서 수확시즌에 2~3주 연속으로 가기도하고 그랬습니다. 진짜 힘들죠. 근데 그거 안도와주면 혼자 어떻게 해요 할머니혼자서 .. 사촌동생들은 아직 중학생이라 어려서 힘도없고 

저희 엄마가 욕먹을만했나요? 

냉정하게 시댁에게 안부전화 잘안하고 살갑게 안한것은 인정하지만 할도리는 다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저희 엄마가 큰고모한테 그런소리듣고

제 차뒷자리에서 여동생하고 같이 우는데 진짜 이악물고 참았어요. 고모가 잘났으면 얼마나 잘났다고 참... 

저도 지금 그래서 이악물고 일+학업 하고있죠. 더큰 회사로 가려고. 이거 보여줄려고 그러는거 아니에요. 그냥 엄마한테 효도하는길은 내가 돈 잘버는게 최고라고 생각해서요. 

저는 그렇다고 아빠가 싫지도않아요. 객관적으로 스마트하지는 못하셔요. 근데 그래도 근면 성실해요. 이건 큰장점이거든요. 다만 엄마말로는 미련해서그렇다고 그러는데 근데 그래도 지금껏 밥 안굶고 키워주신것만으로도 저는 감사합니다. 엄마는 그간 진짜 죽을똥 살똥 살았고 이제 제가 취업한지 2년됬는데 이제 좀 친구들하고 여행도가시고 그러더라구요. 

그전까지는 일만죽어라 하셨죠. 

이런 엄마가 큰고모한테 그런소리를 듣다니 그말뿐이겠습니까 엄청 잘난척하고 비하하고 무시했겠죠. 

제 인생에 큰적은 큰고모입니다. 재수없는 아지매 진짜. 내가 대학갈 생각없다고하니 집까지 찾아와서 설득하고 뭐 대학등록금 내줄건가?

그쪽 고모아들 대학가서 지금 백수에요. 저는 지금 20대중반인데 연봉4500넘거든요. 물론 엄마 지인통해서 괜찮은 회사 들어갔죠. 운좋게도. 다행이 잘 다니고있구요. 지금 자격증 공부도하고있어서 2년뒤에는 동종업계 대기업 생각중이거든요. 20대 지나기전에. 

저는 나름  대학안나와도 나름 잘살고있따고 생각해요 제나이에 2000중반대 차도있고 적금도100씩 넣고 부모님한테 용돈도 드리고

물론 제가 대학을 무조건 나쁘다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아요. 다만 현실이 상위 대학아니면 크게 메리트가 없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당시에. 

지금 생각도 변함없어요. 어자피 간판인데 좋은데 못들어갈빠에는 시간허비하는것보다는 취업해서 돈버는게 낫다. 저는 제가 원하는대로 했고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하구요. 

진짜 나중에 제가 성공해서 고모한테 갑질해보고싶네요. 

유치한가요? 쓰다보니 그냥 제 일기장쓰듯이 써버렸네요. 

참 그리고 고모한테 엄마는 사과도 못받았답니다. 아빠가 전화해봤는데 큰고모는 뭐 그런거가지고 그러냐고 이러고

작은고모들은 그마음 십분 이해한답니다. 작은고모들도 큰고모와 좀 의견 충돌이 많았거든요. 근데 큰고모는 저런태도니까 정말 정내미가 떨어지네요.

제가 어른들일에 관여할 그런건 아니지만 이런일을 당했다니까 엄마가 너무 가여워서 죽겠네요. 진짜 씨부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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