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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방임이었나 보다.. 지금 생각해보면
게시물ID : gomin_176272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2861
추천 : 3
조회수 : 635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8/12/11 23:5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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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난 무심하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친구가 넘어져도 “괜찮아?”라고 물어보기 보기보다 내 할 일을 그냥 했다

사람들이 많이 떠났다.
그 땐 그들이 내가 잘난 게 없어서 떠나는 속물이라 생각했다
근데.. 사실은 내가 남을 워낙에 잘 못 챙기는 사람이었다

지금은 기계적으로 배워서 사회생활 중이다
이런 상황에선 이런 말을 해야한다고 외워서 하고 있다..
누구는 이게 자연스러운데 나는 자연스럽지 않다.,

어릴 때 기억은 거의 혼자였다
조부모님께서 키워주시긴 했지만 거의 tv만 보셨고
난 숙제를 항상 내 스스로 했다

부모님은 한달에 한 번 정도 볼 수 있었다..
부모님이 딱히 나한테 모질게 군 건 아니었지만 난 항상 알아서 잘 하는 아이였고.. 아무도 날 케어해주지 않았다

친구들끼리 서로 반가워하고 손 잡고 팔짱 끼는 게 어색하게 느껴졌다. 스킨쉽을 받아본 적이 거의 없어서..

부모님 사이도 안 좋았다

친구가 “가족여행 다녀왔어”라고 했을 때 그 단어가 낯설어서 너무 이상했다

가족끼리 단톡방이 있다는 것도 내 눈엔 신기하다

난 지금도 내 감정을 잘 모른다

어리광을 부린 기억이 하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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