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누구일까..?
지금 내가 서있는 위치는 어디쯤일까...
타지에 와서 가족들과 떨어져지내며 친구들은 하나둘 결혼을하고,
나는 왜 아직 혼자인걸까 의문이 들고
내 잘못이였던걸까.. 만났던 상대의 잘못이였던걸까..
남들은 저렇게 작은 시작으로 저렇게 꾸준히 앞으로 가고있는데
나는 왜 그들보다 가진게 많으면서도 계속 뒷걸음만 치는건지..
여러 사람들을 만나보라는말에 여러 모임에도 나가보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 봤지만
그럴수록 더 모르겠는건 내가 잘못된걸까..
모임이라는 계기로 만나 첫만남들은 다 좋은사람들이고 기분좋은 만남이였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어느 일정 이상 넘어갈 수 없는 선과 관계들..
그냥 다들 이 거친 세상을 살아가기에 외로워서 뭔가 의무적인 만남들..
단체라는 무리에서.. 또 여러생각이 들고..
나는 이런 많은 사람들 필요없는데.. 나는 이 사람들을 다 알고싶진 않은데..
나는 성별,나이 관계없이 정말 나와 마음 잘 맞는 사람과 깊은 인연을 가지고 싶을뿐인데..
그럴수록 단체라는 규율을 안 지킨다며 손가락질 받을뿐이고
원하지 않는 단체에 있으면서 내가 나간들 누구 하나 붙잡지 않을테고,
그렇기에 또 다시 외로워질까 하는 두려움마져 든다.
주변 사람들 충고에 여러 사람을 만나봤고, 여러 가면을 써봤지만..
아직 나에게 맞는 가면을 못 찾은걸까...?
용기를 내서 이것저것 해보려하고 흉내도 내보면서 새로운 나를 발견해보려하지만
점점 답답해지는 기분은 뭘까..
한편으론 모든걸 놔버리고 싶고,, 한편으론 놔버리는 나를 누군가 잡아줬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