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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하고싶은 일 하시며 사시나요?
게시물ID : gomin_176436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YmFhY
추천 : 2
조회수 : 945회
댓글수 : 15개
등록시간 : 2019/01/18 13:24:24
ㅈㄱㄴ하고 끝내고싶지만 굳이 첨언하자면..
저는 사실 굉장히 유명해지고싶었어요.

관종끼도 있고 나름 연극과 극단생활하면서 인정도 받구
사람들 앞에서 마이크 잡는게 너무 좋더라구요.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이름 대면 알만한 분과 같이 작업한바도 있구 소,중규모 프로젝트도 성황리에 잘 마친 바도 있습니다.

운이 좋게도 수백,수천명 앞에서 마이크잡고 웃겨도보고 레크레이션 비스무리하게 분위기 띄어주는 (바람잡이라하죠) 역할도 하고
많이 써주셨습니다. 그러다 문득 나이는 차고있고 결혼 적령기는 다가오고있고..
솔직히 정~~~~~~말 기량이 뛰어나고 유명하지 않은 이상 불안정한 직업이긴하죠(쉽게 직업이라 일컫겠습니다)
그래서 마냥 하고있을 순 없더라구요.

전 비혼주의자가 아니기때문에 무적권 결혼은 하자, 대를 이어나가자, 부모님께 손자손녀를 보여드리자 주의라서 결혼은 꼭 해야된다는 주의입니다. 

그래서 다 정리하고 지금 거제 조선소와서 용접을 배우고있습니다.장가갈 밑천을 닦기위해서요.

근데 오전에 현타가 오더군요 ㅋㅋ

'내가 여길 왜? 이걸  왜..?'

절대 용접공분들을 비하 할 생각은 1도 없습니다.
오히려 더  대단한분들이고 어려운 일이라 제가 감당해낼 수 있을까?하는 두려움이 더 컸죠.
다만 제가 생각하고 좋아하던일,꿈 꿔왔던 생활은 아니였죠.


솔직히 말하자면 이런 생각 안든것도아닙니다.
'내가 여기 있을 사람이 아닌데..'
거만한 생각이라 생각하시면 질타하셔도 좋습니다.

앞서 말했듯이 직업의 귀천도 없거니와  옳고 틀린게 아니라 다름의 차이니까요.

자격지심일 수도 있고 괜한 열등감도 없지 않아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또 현실은 아니더라고요.
여기서 당장 뛰쳐나가  다시 하던 일을 바닥에서부터 해라고해도 좋을 것 같지만..머리로는 알겠는데 그런 충동적인 행동하는게 철없는 행동인 것을 아는 탓인지 몸이 안따라주더군요.

또 당장 간다더라도 당장 (제 기준에서의) 성공한다는보장도없구. 저보다 난다긴다는 사람도 많은데요.(너무나도 당연히요)

또 한편으로 이런 생각이 드네요.
지금 여기 같이 교육받고 있는 사람들중에도
나같은 사람 없을까..아니 ,어떤 분야에서 훨씬 더 뛰어나신 분인데 나처럼 어쩔 수 없어서 하는 분들 없을까.
사연없는사람은 없다 라는 말처럼요.


서론이(놀랍게도) 주저리 주저리 길었네요ㅋㅋㅋㅋ

결론은 3줄로 요약 해드릴게요.

.
.
.
3줄 결론 요약.


1.작성자 꿈과 현실의 기로에서 상상치도 못한 전혀 다른 길 걷고있슴

2.나도 꿈을 놓으리라 생각도 못했는데 나이가 드나봄(머리도 빠짐..자라나라 자라나라...)

3.일단 해보는데까지 최선은 다할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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