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몸이 약하고 음식소화도 제대로 못해서 힘들었을 때 죽 한 번 만들어준적 없고 대학갈 때도 자취할 때도 모든걸 내가 알아서 해야했는데. 고3때도 아무 생각없이 친척 오라고 해서 1달 넘게 그년이 내 인생에 함부로 간섭하는거 듣느라 진짜 죽는줄 알았다 제일 힘들었던 건 힘든 학창시절 보내면서 고민거리 하나 집에서 고민거리 하나 털어놓을 사람 없었던 것 다들 밖에서 친구들하고 있었던 일이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 때 부모한테 얘기하고 그러던데 자기 맘에 안 들면 이모들이나 주변 사람들한테 내 험담해서 나만 이상한 사람 만들어놔서 너무 당황스러웠다 아플 때 먹을 수 있는 음식이랑 진로나 고민 털어놓을 수 있는 부모를 바라는게 그렇게 대단한 건가??? 그러면서 20대 후반인 나한테 이제와서 너희가 이제 엄마를 돌봐야지라니 난 엄마가 왜 이렇게 싫은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