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나 남친이나 가정형편이 그렇게 좋지 않고 둘다 학생이고 자격시험 준비중인 고시생에요

서로 대학교에서 만났도 5살 차이나구요
전 20대초반 남친은 20대 후반이에요

 
사실 돈 없다는 건 사귈때부터 알았어요
오빠가 그러더라구요 자기는 사실 너한테 고백할때 너가 많이 어린 동생이니까 데이트비를 자기가 다 내야하나 걱정했다구요


그런데 저는 데이트비 반반하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해서 아니라고 둘다 형편 어려운거 아니까 같이 내자했었죠

 

그런데 정작 데이트를 해보니 제가 더 많이 쓰게 되고 오빤 돈없다는 말을 항상 하더라구요

저는 1년정도 직장을 다녔어서 모아뒀던 돈도 있었고 중간에 알바도 잠깐했어서 괜찮다. 내가 돈이 더 있는거니까. 생각하며 더 냈구요


하물며 오빠 친구를 소개 받는자리에서도 1차는 오빠 친구가 2차는 항상 제가 냈어요 ㅎㅎㅎㅎ


저는 진짜 딱 반반이라도 내면 오빠랑 돈에 대해 불만 없어요
둘다 없는거 뻔히 아는데 여자라고, 동생이라고 덜 내는건 아니다 생각했는데 이거 원... 제가 호구가 된 느낌이에요



방금 말했듯이 저희는 이제 둘다 고시생이라 주말까지 학원를 다니고 점심 저녁 학원에서 다 해결해야하는데 남친이 또 자꾸 돈이
없대요


그래서 제 용돈날을 시작으로 일주일동안 점심 저녁 커피 다 사줬어요 물론 비싼건 아니였지만 제 용돈이 30만원이면 벌써 일주일만에 20만원을 썼어요


그러고는 오빠 용돈날이 왔는데 받자마자 용돈이 줄었다고 돈이 없다는 한탄을 하더라구요

원래 오빠가 술 사준다 했는데 돈 받자마자 돈이 또 없다하니까 얻어먹기 참 그렇더라구요


그래서 술 안사줘도 괜찮다고 오늘은 둘다 집에서 쉬자했어요


제 생일선물 때 돈을 많이 쓰긴했어요
남친은 돈 많이 썼다 으시대지만 전 사실 당연히 받을만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동안 제가 썼던 돈이 훨씬 많으니까


남친은 제 방에 자기가 사준 인형 물건들이 많은데 자기는 없다해요

제가 선물보다는 데이트비를 더 많이 내왔으니까
먹는 걸 더 사줬으니까
그렇다고 기념일에 선물을 안 사준것도 아닌데 엄청 억울하더라구요


저는 돈이 없어서 친구를 만나지도 못해요
근데 남친은 친구들이 사주는 거겠지만 친구를 만나고 피씨방을 가고 하는게 너무 얄미워요



저는 사귀기 초반부터 오빠가 돈이 없다 그러고 자꾸 자기 통장 잔액을 보여줘서 난 저러지 말아야지 했는데 이제는 제가 진짜 암 것도 없는 개털이라 오빠가 커피 사달라하면 제 통장을 보여주네요 돈없다고



서로 즐겁고 행복하려고 하는 데이트인데 돈신경쓰는것도 지치고 뭐 오롯이 나를 위해 쓰는 돈도 없고 짜증나요


오빠는 김치녀 싫다
요즘은 돈많고 능력있는 남자들은 같이 능력있는 여자를 만난다는 말을 자주해서 괜히 제가 이런 돈 때문에 화나는 마음이 들면 내가 너무 바라는건가 싶기도 하고..


제가 연애경험이 별로 없어서 그런데 현실적으로 여자남자 데이트 비를 어떻게 내시나요? 저 같은 분들도 많이 계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