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저는 누구에게도 연애상담이나 고민 상담 같은거 하는 걸 안 좋아했어요 특히 연애 상담은 아무것도 모르고 우리가 싸운 것만 딱 단편적으로 보니까 “헤어져!!” 이 말밖에 안 나올것 같고 또 고민상담도 그 사람이 내가 아니니까 100% 이해해줄 수 없는 거구요 그래서 친구들 연애상담도 꺼려했고 정말 무슨 반인륜적인 잘못을 했다거나 (폭행이나 바람피는거) 이런게 아니라면 그냥 자기 감을 믿으라고 항상 그랬었거든요 친구들한테도 왜 그런 감이 있잖아요 이건 이렇게 될 것 같다 아 이건 아닌것 같다 하는? 그치만 물론 자기 감이랑 원하는 바가 일치하지 않을때 다들 고민상담을 하는 것 같아요 여튼 그렇게 지내다가 친한 친구 한명이 자기 속을 털어놓길래 저도 오랜만에 고민을 얘기했더니 계속 해결책을 주려고 하더라구요 제 감으로는 그 해결책들은 다 이 상황에 안 맞는다는 걸 아는 상태고 (저는 상황을 더 자세히 아니까요 당연히) 친구한테 틀렸다고 말하기 싫어서 그냥 뒀는데 뭐랄까 힘이 쭉 빠지네요ㅠㅠㅠㅠ 그냥 힘들겠다 힘내 정도 공감? 을 얻고 싶었던 건데 자꾸 맘에도 없는 해결책 여러개들을 주니까 심란해욬ㅋㅋㅋㅋ 정말 그런가? 내가 틀린걸까? 이런 생각도 들고 아 이래서 내 속마음 얘기 안하는건데!!!ㅋㅋㅋ실수했네요.. 혹시 이럴땐 다들 어떻게 하시나요ㅠㅠㅠ그냥 친구 말은 무시하면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