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 이야기가 아니구요

모바일게임 길드 이야기에요..

그래서 혼란스러워요. 제가 왜 이런 감정을 느끼는지 멀겟어요.

최근 2주 정도 바빠서 제대로 못들어갔는데

1년 이상 알고 지낸 사람들이 빠져 나가있더라구요

7명정도가 나갔어요.

뭔가 휑하더라구요 마음이.. 내가 뭔가 잘못한 것 같구

내가 조금만 시간 내서 채팅 좀 같이 했으면 좀 달라졌을까

서로 즐겁게 이야기하면서 게임 하던 시간들이 있었는데

이제는 그렇지 않구나.. 남아있는 사람들의 슬퍼하는 메시지도 슬프고

이상한건 왜 제가 이렇게 생각하냐는 거에요.

그냥 인터넷 인연일 뿐인데... 얼굴도 본 적도 없고 목소리를 들은 적도 없고 그냥 같이 게임하면서 텍스트 한게 다에요

또래 친구도 아니고 그냥 나이차 많이 나는 아저씨들도 있었고 동생들도 있고 그랬어요

현실에서 부대낀 사람들,  친구들과 어느샌가 알지도 못하게 소원해지거나 하는 일에는 이런 감정을 느끼지 않는데..

왜 인터넷 인연에 이렇게 뭔가 서운함??같은걸 느끼는걸까?? 

왜??? 정신이 나간건가??? 현실보다 가상의 인연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건가...?? 

게임 중독인것도 아니에요. 그 게임 해봤자 하루에 40분~1시간 정도 하면 많이 하는거구 매일 하는것도 아니었어요

다만 들어가면 누군가 내 이름을 부르면서 맞이해주고 

자러갈 때는 안녕히 주무세요 하면 서로 잘 자라고 해주고

그런게 좋았던 걸까...? 그러면서 서로 정이 들었던 걸까 서로 얼굴도 모르면서

난 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걸까...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