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남자친구를 정말 좋아해요. 표현도 많이 하구요. 그런데 그에 비해 남자친구는 표현을 요구하면 해주긴 하는데 저처럼 마음에서 우러나와서 하는 경우는 거의 없어요. 그냥 제가 뭐 해달라 하면 해주고, 아니면 아닌 그런 느낌. 늘 제가 먼저 카톡하고, 전화하고 다음 약속을 잡아요. 저는 만날 때마다 늘 좋고 남자친구도 제가 편하고 재미있다, 이렇게 잘 맞는 사람은 못 만나겠다고 하는데 좋아하는건지 잘 모르겠대요. 좋아하는 느낌이 뭔지 정확하게 모르겠다고... 남자친구는 연애가 제가 두 번째고 첫번째 연애는 100일쯤 갔대요(27살). 남자친구가 정말 좋은데, 뭘해도 사랑스럽고 귀여운데 그 말을 들으니 가슴이 너무 아파요. 그리고 차라리 상처받을거면 연애초반인 지금 상처받고 헤어지는 게 낫다 싶어서요. 이 경우 제가 어떻게 해야하는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전 헤어지는게 맞다고 보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그렇다고 해서 제가 남자가 고픈 건 아니에요. 이 사람 아니면 연애는 당분간 안 할 것 같아요. 마음을 다시 주기가 너무 두렵고 직업도 너무 바쁜 일이어서 새 사람에게 낼 시간도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