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대학교 다니는 중인데요 저희 대학교 풋볼이 되게 유명해요 수업 같이 듣다가 친해진 남자애가 있는데 (얘를 A라고 할게요) A가 알고보니까 저희 학교 풋볼 선수더라구요 얘가 저를 되게 좋게 봐줘서 풋볼팀한테도 인사시켜주고 해서 서로 다같이 친구처럼 잘 지내요 운동하는 애들은 되게 양아치 같을 거라는 편견이 있었는데 생각보다 엄청 순하고 재밌고 저랑 잘 맞아서 같이 몇번 어울렸었거든요 근데 어느 순간부터ㅠㅠㅠA가 저를 좋아한다는 걸 모두 앞에서 엄청 티를 내더라구요 그래서 다른 친구들 모두 약간 저랑 A 이어주는 느낌인데 저는 A 말고 A의 친구 B가 진짜 마음에 들어오ㅠㅠㅠㅠㅠㅠ B 처음 봤을때부터 진짜 잘 맞았고 걔도 저한테 지난 일년동안 이 수업 저수업 같이 들었는데 나 기억 안나냐면서 항상 너 알고 있었다고ㅠㅠㅠ엄청 챙겨주고... 한번은 B한테 장난식으로 flirt? 한국말로 막 작업건다고 해야하나 해봤는데 걔도 막 같이 그러면서 “근데 내 친구가 너 좋아하잖아..” 이러더라구요 그래서 “난 걔 안 좋아해” 했더니 “그래? 내가 널 turn down 할 일은 당연히 없지” 이러는데 그냥 농담인건지ㅠㅠㅠ 아 여튼 팀 분위기가 너무 가족같아서 제가 A말고 B랑 만나기라도 하면 큰일날 것 같고.. 그냥 마음 접고 다들 친구로만 지내는게 좋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