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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176570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WVia
추천 : 0
조회수 : 1226회
댓글수 : 13개
등록시간 : 2019/02/16 02:42:18
윗집 아줌마 엿멕이는 방법이요
원래부터 싸가지없는 인간인줄은 알았어요
같은 아파트 십 년 넘게 살면서 그래도 안면있어서 인사하면 무시하고 지나가기도 몇 번 씩, 떨떠름하게 어,, 그래...
그래도 굳이 절 싫어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냥 좀 인사성이 안 좋은 아줌마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절 싫어했던 모양이에요.
오랜만에 엘리베이터에서 만났어요.
저는 한 명이고 아줌마랑 친군지 친척인지 다른 아줌마 이렇게 세 명 탔는데
저는 당연히 인사를 했고 예의 그 떨떠름한 어.. 그래..
첫 째, 너 일은 언제 가니?
제가 일하러 나가는 거 기다리는 중이거든요.
(그냥 모르면서 일하는지 떠봤을 수도 있음ㅋㅋ)
네 언제 나가요 이러니까 어머,, 늦게 나가네. 그때까지 집에 있는거니(어쩌라고;)
둘 째, 너 아버지는 아직도 아프시니?
근데 그게 물어보는 게 진짜 빨리 나았으면 좋겠는 걱정하는 마음으로 물어보는게 있고 괜히 후벼파려고 물어보는 게 있거든요.
이 아줌마는 후자느낌ㅋㅋ 그냥 얼버무렸어요.
네.. 그냥 뭐 그러시죠. 아 그러니~
셋 째, 제가 그때 슈퍼에서 초콜릿을 사오는 길이었거든요.
발렌타인 데이라 ㅋㅋ
그건 누구 주려고 샀니
(별 게 다 궁금한듯; 남친있냐는 유도심문일수도 있음ㅋㅋ)
그냥 저 먹으려고요
(...괜히 솔직하게 말했습니다...)
아줌마 둘이 서로 눈빛을 주고받더니... 두 분이 얼마나 웃으시던지...
호흡곤란 오시는 줄 알았네요.
어머..어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오호호호홓!!!ㅎㅎㅎㅎㅎ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게 14일이니까 엊그저께인데 아직도 생각나서 분해요
아 괜히 말해서 수치사 당했어요 그것도 얼버무릴걸.... 왜 곧이곧대로 대답해줘서.!!!
아줌마 딸이 저랑 같은 또래라서 괜히 견제하는 건진 모르겠지만
아줌마딸은 참 착하고 예쁘고 똑똑하고 좋은 앤데
엄마는 왜 저 모양인지;
진짜 음침하기 짝이 없네요;
분해서 가끔 생각나서 빡치는데
다시 지나가다 만나면 어떻게 엿멕일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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