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셋 대학생이구요 같은 과라서 수업을 두개나 같이 듣는 남자애가 있어요 서로 이름은 아는 사이고 겹치는 친구도 한명 있어서 저를 한번 차로 데려다줬던 적도 있구요 (물론 다같이) 근데 그 같이 아는 친구도 저랑 막 친한 사이는 아니라서 도와달라고 할 수도 없는 상황이구요 (저보다 그 둘이 더 친해요ㅠㅠ) 뭔가 다같이 떠들거나 할때 제가 조용한 것 같으면 일부러 계속 저를 부르면서 대화에 참여시키고 이러다가도 둘만 있으면 갑분싸...서로 눈만 마주치고 아무말 안해요ㅠㅠㅠㅠㅠㅠㅠ 근데 제가 타로를 얘에 대해서 거의 열번 가까이 봤는데 열이면 열 “호감이 있는데 표현을 안하고 있다” 고 한결같이 나와요 제가 볼때는 정말 관심없어보이는데ㅠㅠㅠ 타로 한번 믿고 티를 좀 내볼까요ㅠㅠㅠ타로가 맞는 걸까요... 분명 까칠한 댓글들이 여러개 달리겠죠? 여기 물어봐서 뭐합니까 알아서 하세요 인생을 자꾸 남에게 묻지마세요 뭐 이런ㅠㅠㅠㅠ 맞아요 저도 다 아는데 그래도 자주 보는 사이라서ㅠㅠ친해지려고 했다가 괜히 어색해지면 학기 끝날때까지 계속 수업 같이 들어야하는데ㅠㅠㅠㅠ너무 조마조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