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이죠

이때만 되면 안좋은 어릴적 추억이 떠오르네요



부럼을 안먹고 자면 눈썹이 하얗게 샌다는 이야기가 있는데요


20년전 초등학생때 아버지가 너 그냥 자면 눈썹 하얗게된다고 해서
'아버지가 나한테 장난을 치는구나' 하는 생각에

저도 장난으로 맞받아치려고 "그럼 눈썹 밀면돼지!" 하면서 가위를 찾는 시늉을 했는데


갑자기 아버지가 완전 극 정색을하더니
이런 개 썅놈의 호로새끼가 어디 싸가지없게 눈썹을 미냐며 몽둥이를 찾더군요


저는 왜 그런지 이유도 모르는채로 아버지에게 육두문자로 욕을쳐먹고 울면서 잤습니다


그리고 아직도 왜 눈썹을 밀면 싸가지없는건지 모릅니다

아직도 억울합니다



네이버에도, 구글에도 검색해봤지만
미용목적의 눈썹 삭발 얘기뿐이고 눈썹을 미는게 나쁜행동인지는 언급조차 없습니다



나이 있는 오유 어르신분들, 눈썹을 미는게 어떤의미인지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