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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인생 죽는것만이 답일까요
게시물ID : gomin_176590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GpqZ
추천 : 0
조회수 : 539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9/02/19 21:06:28

18살 예비 고3입니다


저희집은 부자는 아니지만 못해본거 하나없이 나름대로 평범하게 잘살았습니다
부모님도 저를 예뻐해주셨고 어릴때 기억은 하나도 안나지만 저도 성격이 좋았다 들었습니다 삐뚤어질수없는 좋은환경인데도 병신이 되어버렸네요
별다른 병이나 집안사정도 없었고 그저 제가 이상해서 1학년때 친구랑 싸우고 친구없이 쭉 지낸게 전부인데 고등학교내내 자살생각밖에 안했어요...자해를 하긴했었는데 돈축낸다고 하도 욕들어서 듣기싫다보니 그만둬졌고요 자퇴할려했는데 다들 하지말래서 결국 못했습니다

시골 일반계 고등학교 고2...꿈도없고요 잘하는거도 하나없고 내신은 밑바닥 살은 고등학교 입학후 30kg가 넘게 쪘습니다 성격도 찌질하고요
누굴 탓하겠어요 공부안하고 하다못해 다른걸 하려고 찾아보지도 않은 제 잘못이죠 근본부터 쓰레기인건지 의욕이 이렇게 없을수가없어요
부모님도 보살이셔서 집에서 마주칠때마다 욕하고 가볍게 뺨이나 몸때리는걸로 끝내주시고
이런 절 고3까진 키워주시고 졸업은 시켜줄테니깐 졸업하고 집나가라 하셨습니다

한심한 변명이지만 이제부터 공부를 할려해도 해둔게없으니 더 뼈빠지게해도 무리일테고 다른 잘하는애들은 더할테고 책을 아무리봐도 집중조차 못하겠고 잠을 많이자도 미친듯이 잠이오고 늘 머리아프고 배아프고 토하거나 설사하거나 맨날 달고살아서 똑바로 앉아있기도 힘들고요 병원은 용돈이 다 떨어져서 못가고 보건실에 신세지고 있어요
정시는 애초에 싸움조차안되고 전문대는 쪽팔린다고 그딴데 갈거면 나가죽으라하시고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 중요한시기를 쓰레기같이보낸 제 잘못이고 이미 망해버린인생 앞으로의 미래가 보이질않아요
정말 곱게 일찍 나가죽는게 등골 안빼먹고 효도하는거같아서 오늘 학교끝나고 다리밑으로 떨어지려했는데 결국 발도 못때고 그냥 다시 와버렸네요
죽으러갈 용기조차없는 이딴 제가 너무 한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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