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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너무 끈기가 없어요..
게시물ID : gomin_176689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WZta
추천 : 0
조회수 : 728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9/03/13 00:53:19
20대 중반 여자입니다. 살아온 이야기를 먼저 드리자면
고등학교 때 인문계에 들어갔는데 공부가 하기싫어 도망치듯 고3때 취업반으로 들어가 미용이란걸 배웠습니다.
처음엔 어찌나 재밌던지요. 하지만 자격증을 따기 위해 매일 같은 것만 반복하다보니 싫증만 나더라구요. 그래서 자격증 따러 들어간 취업반에 자격증도 못따고 대학교 가면 졸업증과함께 면허증이 나온다기에
미용과 대학에 갔습니다.
그 때 대학들어가며 시작한 일이 바에서 일하는거였습니다
어린 나이에 돈을 그렇게 많이 버니 너무 재밌었고 자연스레 학업이 눈에 안들어오더라구요. 그래서 몇 번 빠지다 제적되고 최근에는
배워놓은 미용 해볼까 싶어 자격증 없이 미용실에서 아르바이트만 했었습니다.
 이것저것 배우며 재밌었지만 같이 일하는 사람들에게 미운 털 박힌 소리를 듣다보니 제 성격이 못났나 싶습니다.
예를 들어, 원장님께 잘 보여야한다 가만히 앉아있지말고 뭐라도 해봐라, 그렇게 해선 알바밖에 못한다,  열정이 안보인다, 미용 왜 하니..
이런 소리를 듣다 보니 솔직히 미용이, 서비스직이 제 적성에 맞는건가 싶기도해요 ㅎㅎ 무슨 일이 있더라도 언제나 웃을 순 없으니까요,
앉아서 일만하는 일이면 어떨까 싶기도 했지만 거기도 사람에 치여 힘들긴 매 한가지라는 생각도 있어요
 그래서 지금은 미용 일 그만두고 쉬는 중이에요. 자취를 하고있기때문에 돈 벌려면 알바도 얼른 해야하구요. 
지금은 미용 자격증준비를 하고있고
주변사람들한텐 나 미용할거야 자신있다고 말했었는데요.
 저는 자신없어요.  이 자격증을 따는게 맞는건지, 자격증을 딸 수 있을지 없을지도, 끈기있게 할 수 있을지도, 미용이 저한테 맞는지도, 저한테 어떤게 어울리는지도 잘 모르겠거든요.
미용이 어울릴까요? 미용하는 분들 보면 다 열정이 가득하시고 배우려는 의지도 강하시고 매우 외향적인 성격이세요. 근데 저는 밖에서 노는 것 보다 집에 있는걸 좋아하구요, 사람 만나는게 피곤해요. 성격이 많이 다른거같아요. 25살이나 되서 이런 고민하고있는것도 너무 웃겨요
제가 어릴 때 생각한 제 모습은 이런게 아니였거든요..
그래서 너무 힘들어요 
저 해보고싶은건 너무 많거든요
속눈썹 연장, 네일, 사무직 여러가지 일이 궁금하기도하고 어떤 일인지 해보고싶기도해요
그런데 이것저것 발만 담궈보다가 금방 포기해버리니까
지금보다 더 나이가 들어도 제대로 자리잡지 못할것같아서 무섭기도해요.  지금도 제대로된 무언가가없으니까 더요 ..
어떻게하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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