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아빠직장 때문에 중고등학교 일본에서 다니다가 진로를 바꾸고 한국대학으로 대학왔어요 일본은 4월에 학기시작이지만 전 3월에 입학해야 하니까 2월에 한국에 들어왔는데 3월에 동일본대지진이 났어요 한국에 연평도 일이 터져서 일본친구가 한국위험하지 않냐고 막 그래서 제가 지진이 더 무섭다고 그랬었는데.. 그렇게 큰 지진이 일어나는건 첨 봐서 너무 무서웠어요 엄마는 일본에 있었는데 진짜 장난아니었다고 그랬었어요 잘 기억 안나는ㄴ데 집에 물건 다 떨어지고 가게에 물건도 거의 없고.. 엄마 그래서 잠깐 한국 왔는데 비행기값 백만원... 전 사실 한국대학 오고 나서 후회되서 그냥 일본으로 돌아가고 싶단 생각도 많이 했었는데 뭔가 일이 꼬이고 꼬이고 집안사정도 꼬이고 해서 잘 안됐어요 지금 생각하면 정말 무슨 귀신이 씌였나 싶을정도로.. 하필 대학입학할 때 지진 나고 가족일들을 보면 뭔가 운명이란게 있나... 란 생각이 들때가 많아요 안될려고 하니까 이렇게 되나 싶고 잘 된 일은 정말 신기하게 잘 풀렸고 안 된일은 애를 써도 안 됐고... 다른 분들도 이런 생각할 때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