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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원래 그런사람이었다
게시물ID : gomin_176705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WlnY
추천 : 0
조회수 : 37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9/03/17 17:3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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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모임에서 너의 웃는 얼굴이 내 눈에 들어왔다.
친해지고 싶었다.

컵밥거리, 횟집, 벚꽃길을 지나 우리는 사귀고 있었다.

이 연애가 영원하길 빌었다.
마음은 조급해져 갔다.
서로의 신뢰를 쌓기도 전에 너는 나를 조금씩 괴롭혀갔다.
나도 괴로워서 괴롭혔다.

다시 계절이 돌아올 즈음.
나는 믿음이 생겼다.
하지만 너는 아니었나보다.

원래 그런사람이었다.
믿는척하지만 믿지 않고,
아는척하지만 아는것 없는.

조급한 마음은 상처를 낳기 시작한다.
아니길 바란다.
계속 너의 실체를 외면하며 살아와서
너의 마음도 외면하고 있었다.

이별을 고하는 메시지를 듣자마자
너의 모든것을 지우고 버렸다.
더이상은 외면하기 어려웠다.

나는 지금 복수하고 싶다.
너란 이유로 내가 했던 모든 일이 당연한듯 받아들여졌던 모든 일들을.
너는 쓰레기다.
너의 논리로, 너의 결과론적 논리로 내린 너이다.
너는 이 사실을 지금 조차도 술로 회피하며 살려하겠지만, 내가 언젠가 너에게 들려줄것이다.

너는 쓰레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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