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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의 마음을 이해를 못하겠어요...
게시물ID : gomin_176714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cG9rZ
추천 : 0
조회수 : 333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9/03/19 11:14:36

부모님과 결혼문제로 마찰이 끊이지가않네요..

직업을 고르는 문제와 여자에게 있어서 결혼이란 문제는 또 다른걸 알기에 
저희 부모님이라면 없는말을 하시는 분들은 아니니까 최대한 받아들이면서
최선의 선택을 하려고 부단히 노력했어요.

근데 자꾸 부모님의 다른모습을 봐요.
걸핏하면 이렇게 말 안들을거면 연을 끊자고 말하고,
그래도 어필을 하는게 좋을거같고 한번뵌 어른들이니 인사연락드리면 
우리에게도 시간을 달라고 왜이렇게 몰아치냐고 하다가 
다시는 보고싶지않으니 연락하지말라고했다가..
동생한테돌려말하실때는 그래도 결혼이 하고싶으면 연락을하고 남자답게해야지했다가...

제일 스트레스 받는 말은 
너는 이제 내가 바라는 답을 말하지않는구나 
이렇게까지 내가 우리딸을 몰랐구나 너는 나를 몰라주는구나.

성인이 된 딸이, 독립해서 5년이상이 지난딸이,
어떻게 다 알아드리겠어요... 원하는답만 어떻게 해드리겠어요.
사실 여태까지도 그랬다기보다는 이런답을하면 좋아하시겠지..
이런말을해야지 인정해주시겠지라는 마음이 강했는데...

어제는 갑자기 카톡으로 남자친구와 남자친구아버지 전화번호를 가르쳐달라하셔서
의아하기는 했지만 이렇게라도 연락처를 알면 좋겠다해서
이유를 물으면 싫어하는 성격이신거 아니까.
남자친구 연락처는 가르쳐드리는데 남자친구 아버지 연락처를 모르니
예의상 밑에사람이 연락하는게 맞으니 남자친구에게 아빠 연락처 가르쳐드리고 연락드리라고하겠다.
했더니 알겠다하셨는데 남자친구가 연락드리니
그새 아빠 연락처를 가르쳐줬냐고 제가 또 몰라준다고, 
딸이 어리석었는지 내가 그렇게 몰랐구나하시는데 솔직히 영문은 모르지만
죄송하다고 했어요..커뮤니케이션에 문제가 있었나 싶어서.. 
지금은 저도 인정을 받아야하고 중간에서 뭔가 해야하는 입장이다보니 
저도 이유를 묻고 오해를 풀어야할거같아서 연락드리니 받지도 않으시네요...

여태까지 많이 반성하고 미안하다고도 수십번 말씀드리고 이 상황을 원만하게 풀려고도 
노력해왔는데.. 제가 뭔가 들어드릴거같고 받아들일거같아서 이러시는건지..

사실 이제서야 부모님과 제가 서로 정신적으로 독립해야하는 고비를 맞이해서
이렇게되니 남자친구한테도 미안하고...
30대초반인 제가 부모님이랑 마찰이 나도 단호하게 한마디도 못하고 쩔쩔매는게 
한심하기도하네요...
사실 닥친문제에 대해서 어디가서 말도못해요.. 
쟤네 부모님은 저렇구나.. 쟤 남자친구는 인정하나 못받는 능력없는 남자구나하고
제 주위사람들을 나쁘게 생각하게해서 부스럼이 될까봐......

점점 너무 답답하니까 그냥 아무일없었던거처럼 나도 없었던거처럼 사라지고싶고,
이런 집에 내 남자친구가 장가와도 행복할수있을까 싶기도하고
나도 언젠가 생길 내 자식에게 그런식으로 똑같이 대하는 부모가 되지않을까싶어서
다 정리하고 아무도 모르는나라로 그냥 떠나고싶네요... 피하는거같아서 바보같지만..

언젠가는 제가 부모님의 마음을 이해하는 날이 올까요?
그때 내가 많이 잘못했었구나하고 반성하는 날이 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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