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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적인 장소에서 누군가와 이야기를 할때 온몸에 경련이 일어나네요.
게시물ID : gomin_176715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GhqZ
추천 : 0
조회수 : 624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9/03/19 16:48:55


말 그대로입니다.
다수 앞에서 말하거나, 면접이나 
혹은 조금 권위있는 (교수님이나 ~~ 면담 이런상황) 분과 이야기를 나누면
신체에 변화가 너무 극적으로 일어나서 고민입니다.


어떻게된건지 설명드리기전에..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저는 발표를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그니까 정확히말하자면..
누군가 앞에서 제가 알고있는것을 자신있게 말하거나 설명하거나
제가 알고있는 주제에 대해서 토론하는것을 대단히 좋아하는데;;


정말 이상한것은 
그래서 남들의 시선이 저에게 확 쏠리거나,
모두가 나를 쳐다보고있다는 상황을 지각하는순간
대략 이런식으로 몸에 변화가 일어납니다.



1. 손 발 부터 극심하게 차가워집니다. (핏줄이 보일정도로 보랏빛이 되어버립니다.)
2. 얼굴이 순간적으로 새빨개지며 달아오르다가 점점 핏기가 빠집니다.
(나중에는 수영장에서 저체온걸린거마냥 입술까지 파래지네요)
3. 그러다보니 심장뛰는 속도가 굉장히 빨라집니다. 쿵쿵거리는게 느껴질정도로요.
이때쯤 극심한 오한을 느껴 몸을 벌벌떱니다. 
4. 목소리가 오르락내리락 하며 마구 떨리며 자꾸 목이 잠깁니다. 하고싶은말을 못하게 누가 꾹 누르는기분.
5. 슬슬 얼굴 경련이 일어납니다. 틱장애가 있는 것 처럼 볼근육이 자기 마음대로 움직이기 시작하네요.
6. 이 상황이 오래되면 현기증까지 나기 시작합니다. 그 왜, 의자에서 갑자기 일어나거나
침대에서 갑자기 일어나면 눈 앞에 확 깜깜해지면서 어지러운 그런 느낌.. 그게 드네요.





다른건 몰라도 5,6번때문에 도저히 공개적인 연설이나 의견피력을 못하겠습니다...
목소리가 울리고 얼굴경련이 마구 일어나다보니 
"쟤 우는거 아니야??;;;" 이런 인상까지 주네요.
정말 제 뜻은 그게 아닌데..



그리고 제 차례가 끝나고 대략 1시간정도 동안은
소위 엄청난 아드레날린의 상태로 들어가있습니다.
손 발이 점점 따듯해지고, 오한이 사라지며 입술에 핏기가 점점 돌기 시작하지만,
정신은 마치 안드로메다로 시공간 여행을 하고 온 것 처럼
팽팽 도는 기분이 들고 손끝이 떨려 펜으로 제대로 된 필기조차도 못할 지경입니다.



예전에는 국가공인자격증 시험때문에
3차 면접이 있어서 면접을 치를때..
1~6번까지 다 경험한 후 
너무 심적으로 힘들어서 끝나자마자
화장실로 달려가서 토하듯이 울었던 기억도 있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도대체 왜그랬는지 모르겠네요;;
가슴속에 공기같은게 꽉 차서 빨리 '웩!' 하면서 트름하듯 토해내지않으면
속이 터질것같은 그런기분..??



짚이는게 있다면,,
정말 어렸을적에, 아마 7살때 쯤?
유치원에서 바지에 오줌을 싼 적 있었는데
그때 안에 있던 모든 애들이 다 일제히 쳐다보고 웃고 놀렸던 기억 때문에 그런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달리 생각해보면 고작 그런거때문에 지금까지도 이런다는건 말도 안되는것같고..



이거 혹시 심라학적인 병인가요?
도대체 왜이러는지 모르겠네요..
이거때문에 도저히 너무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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