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늦어도 크게 뭐라고 한 적이 거의 없네요.
늦을 수도 있다 생각하고
늦으면 택시를 타고 가자고한다든지 뛰어가지든지
더 나은 방편을 생각하고는 해요.
남들보다 더 안 늦으려 하고요. 저도 늦는 경우가 있기는 해요.
100에 1번? 200에 1번? 300번에 1번? 이 정도요. (약간 시간 5분 정도)
가끔 시간 관념 철저한 사람을 만나기는 하는데 거의 드물고요.
이건 대체로 제 주변 사람들이 약속 잘 지키고 편안한 사람들이라 가능했던 거 같아요.
근데 문제는 살면서 약속 시간 잘 지킨다는 사람들, 남에게 야박하게 굴거나
자신은 약속 시간 어기는 사람을 싫어한다는 사람들
이런 사람들이 싫더라고요.
아량이라고 여유라고 할까 그런 게 없다고 할까요.
정작 이런 사람들이 약속 잘 지키는 것 같지도 않고 오히려 늦어도 잘 모면하고 그러더라고요.
끝까지 약속 시간 잘 지키는 것을 추구해야 하지만 나도 언제든지 늦을 수 있다 이런 생각 갖고 살아야 하는 거 아닌가요?
자신은 철저한 사람이네 개념이 박힌 사람이네 이런 식으로 선민의식 갖고 있으면 언제든지 무너질 수 있는 문제 아닌가요?
제가 고등학교 때 전교 1등 하는 애도 결국에 학기 중에 1번 2번은 늦더군요.
마침 선생님도 늦는 날이라 무사히 넘어가기는 했지만요.
시간 엄수하기가 쉬운 것도 아니고 어느 정도 융통성 있게 봐야 하는 게 아닌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