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너무 큰 상처를 줘서 저때문에 남자친구와 이별했습니다..

아마 평생 씻지 못할 상처겠지요... 미안하다는 말 말고는 할 수 있는 말이 없었습니다. 연락처도 다 삭제하고 카톡도 차단해달라는 부탁을 받았습니다. 제 인생에서 자기 흔적을 모두 지워달래요... 너무 다정다감하고 말도 이쁘게 하고 바르게 자라서 그런지 품행도 너무 올바랐고 이런 사람이 세상에 또 있을까싶을 정도로 귀한 사람이었고 사랑받았습니다... 
제가 죽일년이지요... 홧김에 해선 안될 말을 하고 그 말은 들은 그 사람 얼굴을 아직 잊을 수가 없습니다... 

정리하고 싶어도 자꾸 그 사람과 함께 했던 모든 순간들이 기억나 정리가 안됩니다.. 시간이 약이라지만 망각하지 못하는 이상 모든 추억들이 상처로 변해서 기억할 때마다 아프겠지요...

일에도 집중이 안되고 계속 눈물만 납니다.. 
내가 잘못했기 때문에 잊고싶진 않습니다. 흉터가 지겠죠. 다만 언제쯤이면 상처에 딱지가 앉을지 그 게 궁금합니다... 
내게 늘 고마웠던 사람, 사소한 것에 신경쓸 줄 아는 사람...
어떻게 정리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