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언젠간 내가 나를 죽일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게시물ID : gomin_176848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mVpZ
추천 : 0
조회수 : 552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9/04/20 00:55:44
안녕하세요.
저는 2018년 1월부터 2019년 2월까지 공무원 시험을 준비했었습니다.
 2018년 5월?6월쯤부터 2018년 8월까지 스트레스를 좀 많이 받아서 매일같이 불면증에 시달리고, 아무 이유없이 길가다 울고 공부하다 울고 그랬었습니다.
혼자 소주 두병씩 마시면서 과거에 안 좋았던 일 죄다 꺼내서 스스로를 갉아먹기도 하고요.
 
지금 생각해보니 우울증이었던 것 같은데 그땐 그게 우울증이란 생각조차 안 들어서 버티다가 8월중순 즈음에 남자친구를 만나면서 많이 회복됐습니다.
불면증도 사라지고 덜 울게 됐고요. 혼자 술 먹으면서 스스로를 갉아먹던 버릇도 조금 고치게 됐습니다.
 
그런데 최근 들어서 문득문득 혼자 있을 때 드는 생각이, 죽고싶단 생각이 듭니다. 별로 삶에 욕구도 없고...
일단 아침에 눈을 뜨니까 학교를 다니고 공부를 하고 놀고 그러긴하는데...그냥 누가 편하게 죽여주겠다고하면 수락할 것 같은 느낌.
 
어제는 오랜만에 혼술을 하다가 조금 주량을 오버해서 마셨습니다. 기억이 끊길 정도는 아닌데 정상은 아닌 상태정도.
문득 또 죽고싶단 생각이 들어서 부엌에서 혼자 주저앉아서 (자취중입니다)칼을 꺼내고 이 칼에 찔리면 어떨지, 혼자 그런 생각을 하다가..
그러다가 그냥 칼을 싱크대에 넣고 그냥 잤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니, 술김에 칼을 꺼내긴했다만 제 스스로가 조금 겁이 났습니다. 언젠가는 정말 술김에 자살시도까지 하겠다싶었어요.
남들이 다 이러는 것 같지는 않은데..이게 병원갈 정도까지는 아닌 것 같기도하고...병원을 가야하는 것 같기도하고... 
잘 모르겠어서...여기에라도 남겨봅니다. 이런 말을 남들한테는 절대 못하겠더라고요...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