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포함 오랜친구 셋이 있어요. 지금은 하나는 타지직장에 근무중이나 부모님이 나머지 둘이 있는 곳에 있어 한달~두달 사이에는, 그러니까 자주 내려옵니다. 교대근무를 하는 저는 내려올때마다는 못보고 시간 맞으면 보는 편이에요. 예전부터 곗돈 붓자 했었는데 제가 곗돈 이런 거 모으는 걸 안좋아해서 둘만 넣고 있었어요. 얼굴볼때 돈 내는 건 번갈아 내거나 곗돈을 함께 붓는 친구들이 쓴다거나.. 이런 식으로 했었구요(사주면 사줬지 얻어먹는 빈도가 높다거나 그런 건 없었습니다)

문제는 이번에 친구들이 여행을 가자 하는데 저도 계모임에 끼어라고 하면서 여태 자기들이 부은만큼 돈을 넣고 이제부터 곗돈 부으라고 하는 겁니다.  여태모인 돈이 인당 100?이고 매달 붓는 금액은 10만원이고요. 여행 외에도 돈 쓸일이 있으면 여기서 차출한다 하는데... 일단 이번에 여행을 가는 건 저도 좋다, 소요되는 경비가 정해지면 돈내고 함께하겠다 한 상황이에요. 근데 무작정 인당 부었던 잔고부터 맞추고 시작하자는 게 친구들 입장입니다.

제 입장으론 
1. 계모임 같은 경우에는 붓는 돈이 있기에 모임이 정해지면 참석해야 문제가 없는데 제 직업이 3교대 하는 업종이고 둘은 만날 수 있으나 저는 빠지게 될 경우 손해본다?는 생각이 들까 봐 싫구요.. 그 생각때문에 친구 만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생각해요.
2. 저는 부모형제간에도 돈 모으는 거 없는 사람입니다. 쓰게 될 상황이 되면 그때그때 각출해서 씁니다.
3. 모임이나 여행을 위해서라고 하는데 저는 여행을 자주 가는 성격이 아닙니다.. 다녀오고 나서의 피로도도 커서 업무시에 피곤하더라구요;;; 휴양차 놀고와도요;;; 차라리 그 돈으로 내가 사고 싶었던 물품을 사거나 영화보거나 하는 데서 더 큰 만족감을 얻어요.
4. 제 급여에 비해 금액이 큰 것 같아요. 현재 급여는 세후 250 정도입니다. 크게 오르거나 하진 않아요. 일반직장으로치면 중소기업? 인지라..

제가 이상한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