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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따라 부모님이 보고싶네요
게시물ID : gomin_176855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GZlZ
추천 : 2
조회수 : 363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9/04/21 22:28:37
저는 39살 유부남입니다.
와이프가 어제 새벽 출산을 했어요 24주 쌍둥이 미숙아로 태어나 엄마 품에 안겨보지도 못 하고 바로 인큐베이터에 들어갔습니다.
애기 생각을 하고 있자니 돌아가신 부모님이 생각나네요. 아버지는 제가 27살 때 돌아가시고 어머니는 올해 2월에 돌아가셨어요.
애기들을 보고 있으니 부모님도 절 낳았을 때 이렇게 기뻐하셨을까? 만약 내 상황이 부모님이시라면 어떻게 대처 하셨을까?
이런저런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며 생각이 나네요...
와이프는 애기들을 보더니 울더라고요 애기들 한테 너무 미안하다고... 이런 모습들을 보고 와이프에게 힘을 주려고 농담도 하면서 이야기 하지만 가슴이 저려오네요..
아이들을 보면 미안하고 해줄거라고는 기도밖에 해 줄 수 없는 제 모습이 너무 무력하게 느껴집니다..
나도 지금 부모님이 계시면 안겨서 울고 싶은데.. 가장으로서 그런 모습을 보이면 안될 거 같고.. 병원 밖에서 담배를 피며 누구에게라도 이렇게 말을 하지 않으면 정말 답답 해서 두서없이 씁니다. 정말이지 오늘 따라 부모님께 어리광 부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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