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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 관계가 참 힘드네.
게시물ID : gomin_176862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YmhoY
추천 : 1
조회수 : 680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9/04/23 12:23:50
태어나서 판단이 서고 기억을 하던 시점부터 술마신 아버지는 공포의 대상이였어.

술마시고 오면 앞에 무릎꿇려 않혀 놓고 두세시간씩 술주정을 했고 조금만 듣기 싫은 내색을 하면

아들 교육을 어떻게 시켰냐며 어머니를 불러서 욕하고 집기 부시고 때리고 했고

난 그게 무서워서 대부분 저녁마다 아버지가 술드시고 오시면 어떻게 하지, 술드시고 오신 아버지 눈치 보면서 기분 안상하게 하려고 하다보니

어디가도 눈치를 보게 되고 남들 비위를 맞추게 되더라 그러다가 서서히 나도 나이를 먹고 독립도 하고 하다보니 서서히 아버지에게 반감이 생기고

집에서 술마시는 모습만 봐도 피가 끓더라고

어릴때까지는 술드신 아버지는 공포의 대상이였다가 이제 경멸의 대상으로 변하고 얼마전에는 술먹고 주정부리는걸 참지 못하고 말싸움을

하다가 조금 더 하면 패륜이란 단어가 내 앞에 나타나겠다 싶을 정도로 흥분 했다가 그냥 인연을 끊자 하고 나왔지.

그 후 그냥 아버지에 대한 애정 자체가 사라져버렸어 내 아버지인 관계로 최소한의 존중은 하겠지만 그 이상은 절대 못하겠더라.

그리고 나서 얼마후 아버지가 담석으로 인해서 수술을 해야할 상황인데 문제는 내가 그어떤 마음의 동요도 않생겨

최소한 수술비정도는 지원해 드리겠지만 보고싶은 마음도 병문안 가고 싶은 마음도 전혀 않생겨

아마 임종을 맞이한다 해도 마찬가지일꺼라 생각이 들정도야 사람 아니 가족에 대한 애정이 이렇게 식어버리게 되면

나 또한 좋지 않은 영향을 받지 못할꺼 같아 선을 넘어가면 다시 돌아올 수 없을꺼 같다는 생각?

최소한 도리로 찾아가봐야 하나 고민만 반복되다보니 요즘 잠도 잘못자는 상황이야 어떻게 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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