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지금도 예전에도 뭐 하나 집중하지 못하고 제대로 하지 못한 건
이런 생각 때문이예요
어디서부터 잘못됐을까 그때부터였나 시간을 너무 되돌리고 싶다*10000. 그 사람이랑 엮이질 말았어야 했는데.
그냥 태어나질 말걸.. 죽고 싶다란 생각.
이 생각이 너무 근본적으로 박혀있으니까..
해야될 일이 있어도 기회가 있어도 그 생각으로 돌아가서 제대로 못할 때가 너무 많아요
정말 열심히 노력했을 때, 누군가를 믿었을 때 배신당한 수많은 경험 때문에 /
아무것도 안 하고 즐거움만은 확실하게 얻을 수 있는 경험으로 돌아가게 될 때도 많고...
수업은 빠지고 여행은 간다던가..
지금도 생각하면 너무 괴롭고 진짜 미칠 것 같고 눈물나요
노력해서 좋은 학교에 갔는데 거기서 교사나 애들한테 너무 괴롭힘 당하고
정신과치료나 심리상담 받았을 때도 오히려 그 사람들 돈 벌이 수단으로 이용만 당했다는 생각에
(전혀 개선되는 조언은 안 함. 질문도 사람 놀리는 식의 질문만 한다던지. 언제로 돌아가고 싶은데? <- 이런 걸 물어서 어쩌겠다는건지)
솔직히 너무 많아서 다 적지도 못하겠어요 적질 못하겠어요
학교에서 안 좋은 일로 정신과를 찾으면 또 거기서 상처 받고 그런 식.. 그나마 인터넷이나 책에서 위로 받은 것 같아요
정말 내장을 다 긁힌 기분? 잊고 있을 땐, 잊은 척 할 땐. 내가 잘하는 일에 대해서 생각할 땐
잠시 괜찮다가도 근본적인 문제, 특히 이때까지 있었던 인간관계를 생각하면 진짜 지금도 미칠 것 같아요.
수많은 선택들이 후회되는 이유가 그 선택이 그 사람이랑 엮이게 해서예요. (제가 잘하지 못한 걸 선택했다는 거에 대한 후회도 있지만..
그것보단 크지 않네요...... )
진짜 앞으로 살아낼 자신이 없어서 죽고 싶어요
다들 이런 일들을 잘 피하나요? 이런 기억들을 가지고도 살아가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