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참 어려운 문제라 그냥 약간의 힌트? 아니면 다른 사람들도 저와 비슷한 상황을 겪으신 분들이 계신지 궁금하기도 하여 글을 올려봐요.

 

저는 올 해 나이 서른살이고, 20대와는 달리 시간이 정말 빠르다는 걸 몸소 체험하면서 살아가는 중입니다.

 

제 고민은 결국 단순하게는 인간관계에 대한 부분인데 다소 복합적입니다.

 

누구나 다들 새로운 친구, 지인, 동료를 처음 사귀게 되는 시점이 있잖아요.

 

저역시도 마찬가지로 처음 보는 사람들과 쉽게 친해지는 경우도 있고 시간이 흘러 천천히 친해지는 경우도 있구

 

어쨌건 결국 대부분 친해집니다. 그런데 친해진 다음부터가 문제에요.

 

친한 상태에서 쭈욱 유지되는 경우가 극히 드물고, 대부분 멀어지네요.

 

물론 멀어지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상대에 따라 편차가 매우 커서 누구는 몇 달 만에, 누구는 몇 년 만에 멀어지는 경우가 많아요.

 

물론 예외도 있어서, 한순간 멀어졌다가 다시 사소한 계기로 다시 연락 하고 만나고 다시 예전처럼 가까워지는 경우도 있지만

 

어디까지나 극히 드문 케이스이고, 대부분은 처음에 저에게 먼저 다가왔던 사람들조차도, 저와 어느정도 친분이 생기고 나면

 

저를 멀리하는 것이 느껴지거나 저에 대해 흥미와 관심이 급히 식었다는 것이 느껴지곤 합니다.

 

제가 딱히 내세울 게 없는 사람이긴 해요. 외모도 그렇고 키도 그렇고 그렇다고 돈이 많은 것도 아니고

 

직업이나 학력이 좋은 것도 아니에요. 학교 다닐 때엔 그래도 같은 학교 동기니까 친하게 지냈는데

 

결국엔 졸업하니까 멀어지더라구요.

 

사회에서 만난 사람들은 처음에는 저에게 호기심을 갖고 호감도 갖고 먼저 말도 걸고 친해지려고 다가오지만

 

저와 친해진 다음부터는 저를 소홀히 대하는 것이 느껴지고 그래요.

 

그런데 다른 사람들은 친한 상태에서도 계속 그 관계가 유지가 되더라구요. 마치 저만 그런 경험을 하는 것 같네요.

 

제 행동이나 태도에 문제가 있는 것일까요?

 

가만히 있어도 먼저 주변 사람들이 다가와주는 사람이 있는 반면

 

먼저 다가가도 사람들이 받아들여주지 않거나 인기가 없는 사람들이 있잖아요.

 

저는 영락없는 후자에 속하는 사람입니다.  인기 많은 사람들을 보면 대부분 성격이 무난하고 밝고

 

약간의 센스와 능력도 겸비한 경우가 많더라구요.

 

결국 저도 그런 사람이 되어야 하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