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지기 친구때문에 너무미칠거같아요

애가 나쁜 애는 아닌거같은데 저를 감쓰로 쓰는 것 같아요

평소엔 이야기도 잘 하고 그러는데 저를 힘들게 하는 상황이 딱 있어요 몇가지 예시를 들어볼게요

 

1. 무조건 자기편 들어줘야 함

친구가 힘들면 당연히 같이 욕도 해주고 편 들어줄순있죠 

근데 곤란한 상황에서나 잘못된 상황에서도 본인 편을 안들어주면 화살은 저한테 돌아와요 ㅋㅋㅋ

친구가 회사에 지각을 몇번 해서 상사한테 계속 지각을 하면 연차에서 깍일 수 있다고 경고를 받았다길래 별 말도 아니고 이제 지각 안하면 되겠다고 했다가 어떻게 지금 자기에게 지적질을 또 하냐고 저에게 짜증을내더라고요 

뭔가싶어서 당황스럽게도했고 종종이런일이 많아요

 

2. 새벽에 술먹고 전화 함

뭐 술먹고 전화할 순 있죠..

근데 가끔씩 평일 새벽 3시 4시 출근해야하는데 정말 받을 때까지 전화 걸어요

한 번 전화 받으면 금방 끊는것도아니예요 술에취하니까자꾸 같은말만 반복하고 기본 1시간은 해야하는거같네요

 

3. 중요할 때 연락이 안됨

가끔은 제가 하소연하고 싶을 때도 있잖아요

제가 직장에서 깨지고 너무 울적해서 친구를 불렀는데 연락이 안되더라고요;

원랜 그렇게까진 않하는데 전화 3번째정도 걸었을 땐 핸드폰 꺼져있는 것.. 바로바로 계속 연달아서 전화한 것은 아닌데

참 그럴때마다 전 무슨존재인가 싶더라고요

 

이야기도 잘 통하고 놀러도 같이 가는 친구인데 계속 상황이 반복되니까 이제 지쳐요..

언제까지 이렇게 저를 대할런지 진짜 마음굳게먹고 저도 단호하게 말해야겠다 하고 말해도

잠깐 미안하다고 할 뿐 행동은 그대로고..그래도 10년친구라 연을끊기도 쉽지않고

사소한 문제들이지만 몇 년을 겪으니 정말 사람이 돌겠어요

한 번씩 저를 화나게 할 때 마인드카페라는 앱에다가 하소연을 했었는는데 그때 댓글로 친구가 저를 감쓰로 생각하고 제 생각은 안해주는 것 같다는 댓글을 처음 보고 뒷통수 한대 맞은기분이더라고요 진짜 이게 팩트인가..

어떡하죠 마인드카페에서 댓글 달렸던 것처럼 진짜 친구가 저를 감쓰로 생각하는걸까요

마음독하게먹으면 독하게먹을 수 있어요 해결방법이 있는지가 궁금ㅎ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 사소해 보여도 정말 고민이니 댓글 하나씩만 부탁드려요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