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성격이 얼굴에 다 나온다하잖아요..
저는 20대 초중반 여자고 인상이 쎄다는 말을 자주 들어요
클럽 자주같 거 같고, 항상 담배피냐는 질문 받고, 남자친구가 많을거 같다, 성격이 쎌거 같다, 잘 놀거 같다 등등 많이 듣는데요


실제 성격은 정 반대에요.. 집순이고 소심하고 남자는 남친,친오빠,아빠 밖에 없구요... 누구랑 싸우는 성격도 아니고 오히려 참아요


남친도 원래는 제 겉모습만 보고 생각하다 실제 제 소심하고 여린?부분을 보구 많이 놀랬었구요.. 사귀기 초반일때는 일부로 조신한척? 하는건가 생각했었대요



그런데 생각해보면 이게 내 진짜 모습일까? 라는 생각이 들어요
제가 중학생때는 친구들이 주로 기쎄고 재밌게 놀고 하는 애들이였어요 저도 성격이 그때는 좀 제멋대로고 말 함부러 하고 어렸었죠.. 그러다가 그 친구들에게 배신당하고 제 모습이 싫더라구요


그래서 무작정 착하게 생긴 친구, 착한 사람만 사겼어요


조금이라도 성격이 기쎈? 애들이 오면 다 피했구요
오로지 착하고 순한 애들만 만났던 거 같아요
그러다보니 저도 저절로 그쪽에 물들어서 사람이 유순해지더라구요


친구들도 어느 순간 다 그렇게 바뀌고 가족들도 저 빼고는 다 기가쎄서 항상 얌전히 살고 있는데.. 엄마가 그러더라구요


너가 원래 천성이 노는거 좋아하고 활발한데  주변사람들이
하도 기가 쎄서 너를 누르고 누르다보니 이렇게 유순해진거 같다구요



이제는 저도 제 성격에 혼란이 오는 거 같아요
진짜 사람 성격이라는게 얼굴에 비춰지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