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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 긴급)오늘 있었던 일인데.. 저 얼마나 꼬였나요..?
게시물ID : gomin_177084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2tpa
추천 : 0
조회수 : 1069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9/06/17 00:43:05
공부하는 학생입니다.
정신과는 담주 화욜날 가서 그 전에 여기에 질문합니다.

작년 말부터 점점 할머니께서 말을 반복적으로 하세요. 치매나 이런건 아니구요. '밥무라', '이(것) 더 무라' '뭐타고 학원가노?' 같은 이런 일상적인 말들을  말이에요.
솔직히 어른이시니까 '네. 알겠습니다'라고 대답 계속하고 있었습니다. 근데 요즘들어 조금 더 심해지셔서 '네에...'이런식으로 대답하다가 어머니께 혼났습니다.
할머니가 저를 부르셔서 갔습니다.
"내 니한테 뭘 잘못했노? 내가 뭘 간섭했다고 그러노?"
그래서 전 저의 심정을 솔직히 말씀드렸습니다.
"지금까지 할머니께서 반복적으로 저에게 이래라 저래라 하신 것이 공부하는데 스트레스였습니다. 그리고 공부하기 전에 부탁하실 일 다 말해달라고 말씀드리면 없다고 하시다가 이후에 '밥 좀 올려라', '옷 좀 개라'하시며 저의 공부 흐름을 방해하신 것 같습니다."
그러자 할머니는 슬픈 목소리로,
"내가 니한테 뭘 기분나쁘게 했노' 를 반복하시다가 "그래. 내 니한테 말 안걸께"하셨어요...
놀라서 전 "할머니, 만일 할머니가 그 감정을 억누르시며 저에게 말씀하지 않는다고 하신거면, 그러지 마세요. 그렇다면 저가 계속 들을께요. 만일 할머니께서 그런게 아니시라면 받아들이겠습니다"
라고 하고 나가래서 나왔습니다...

1.일단 낼 아침에 바로 사과부터 드려야 할 것 같은데, 어떻게 무슨 말을 드려야할지 모르겠어요.

2. 그리고 어머니는 '니가 어른 걱정을 꼬아 듣는데, 그러면 아무도 니한테 뭐라하면 안되겠네?'라고 혼내셨어요. 무슨 말인지 체득은 안되도 이해는 됩니다. 어머니의 진단으로 전 '어른들이 화만 내면, 스스로를 죄인이라고 하고 옥죄면서 바뀔 생각을 안한다'고 하셨는데, 전 바뀔 생각은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거기다 솔직히 전 저의 심정을 솔직히 말씀드렸다는 것에 안도는 하고 있는 상태에요... 물론 할머니에 대한 죄송함은 있습니다. 저 어떤것 같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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