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33살이고 여자친구는 30입니다.
데이트하면 비용을 거의 제가 99% 냅니다.
원래 제가 해주는걸 좋아하고 데이트비용도 여자친구한테 부담주기 싫어서 제가 대부분 낼려하는편이긴 하지만..
여태 다른 여자친구들은 그래도 말이라도 내가 내겠다고 하거나 그래도 내가 낼려하면 그럼 여자친구가 카페가서 커피사겠다 뭐 이런식이였거든요.
아니면 돈 모아서 제 선물 사주거나 그랬는데..
지금 여자친구는 전혀 그런게 없어서 섭섭하네요.
성격도 잘 맞고 취미생활도 잘 맞고 한데..
그냥 호구 잡힌건가 생각을 하다가도.. 여자친구 성격보면 원래 받는게 익숙한 사람인거 같기도하고요..
데이트하고 계산할땐 그냥 뒤에 당연하다는듯 가만히 있고 지갑자체도 꺼낼려는 시늉도 못 봤어요..
그리고 선물도 제가 많이 하는 편이고.. 필요한거있으면 같이 쇼핑하러가자해서 사주고..
뭐 거래처 선물 받은게 있어서 챙겨줄려하면 그냥 당연하듯 받아 갑니다..
말이라도 오빠 먹지 왜 날 주냐고 그런말도 한마디 없어요
보고싶다 사랑한다 표현은 많이 해주는데.. 다른 절 위해서 해주는건 행동같은건 없는거같네요.
물질적을 바라는건 아닌데.. 감동이 없으니 감정도 줄어드는거같아요..
여자친구한테 뭐 해주는거나 돈쓰는게 아까운게 아니고 섭섭한 마음이 자꾸 드네요.
대화하면서도 여자친구가 뭐 하자. 하면 본인이 해주는걸 한번도 못 봤어요..
그리고 자동차에 커플사진으로 꾸미고싶다하니까 제가 여행가방을 사주기로했었어서 자기가 여행가기전에 차 꾸며주겠다 했어요.
장난삼아 차 전체를 커플사진으로 도배해야겠다고 이런 말을 했는데. 막상 해준건 합쳐서 신용카드 만한거 딸랑 2개..
마음이 중요한거니.. 좋아하면서 차에 붙여두긴했는데..
마음 한구석에 뭔가 좀 그러네요..
저도 호구 잡힐 성격은 아니기때문에..
그냥 여태 만나보면서 봤을땐 꽃뱀이거나 사치부리거나 그런성격은 아니거같고..
그냥 단순히 받는게 익숙한.. 공주님처럼 자란? 그런 성격같긴한데..
그렇게 마음 먹어도 마음 한구석에 섭섭함은 어떻게 없애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