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그냥 넋두리입니다. 말할곳이 없어 쓰는것 뿐입니다.
게시물ID : gomin_177186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cXFra
추천 : 1
조회수 : 433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9/07/14 23:35:33
죽을 용기가 없습니다.
살아갈 용기도 없지만요.

그래도 죽는 순간의 고통이 더욱 무섭기도 하고요.
내 주변사람들의 고통을 핑계삼아
감사하게도 죽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도 죽을 수 있을거라 생각했지만요.
술에 취해 젓가락과 가위를 목에 쿡 찔러봤더니
너무 아파요.
이것들이 내 피부를 파고들때 너무 아플 것 같아요.

이렇게도 저는
어처구니없게 나약합니다.
비웃을만합니다. 제가 생각해도 너무 웃깁니다.
이딴 주제에 무슨 자살이냐.

몇년전 고심끝에 목을 메고자했을때도
제 체중을 못이겨 혁띠가 끊어졌더랬죠.

이젠
주위에 농담삼아 이야기 합니다.
이 이야기가 평생을 살과 싸워온 제게는 얼마나
슬픈이야기인지.
사실 저도 헷갈려 이야기할때 웃깁니다.

무엇보다 더 웃긴건
몇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못죽었단 것이고

무책임하게도
 딸을 낳았다는 것이죠.

피임 실패의 결과지만
너무도 사랑스럽고
나를 돌아보게 만들어준
소중한 나의 피붙이.

나의 못난 부분을 한번은 사랑스러울까? 
생각할 수 있게 해준 아이

이 아이를 위해서라도
이 아이를 핑계삼아
죽는 다는 생각을 하루이틀 미뤄야겠지요.

이유없이 펑펑울고서
말할곳없어
글 써봅니다.

좋은밤 되시길

쓰레기보다 못난 저지만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