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가 할머니할아버지랑 손녀랑 다른 하숙생 한 명?이 있는 집인데.. 제가 밥을 제때 잘 안 먹었어요 사실 취준생인데 처음에 취업 이것저것 너무 물어보시는 게 불편하기도 했어요 (왜 취업을 못했냐.. 어디 준비하냐..또 나이드신 분들은 같은 걸 반복해서 또 묻고 하시잖아요) 그리고 취업준비 하고 해야하니까 거의 하루종일 학교에서 공부하고 오고 좀 늦잠 자면 점심 늦게 일어나고 그랬어요 우울하고 힘든 날엔 그냥 틀어박혀 있었는데 그러니까 그외엔 할머니가 좋은 분이라고 생각했거든요..근데 갑자기 저보고 더 좋은 집에 가서 맛있는 밥 먹어라고 그러는거예요 왜 그렇게 밥을 안 먹냐고.. 딱히 밥이 맛없어서 그런 건 아니었는데 너랑은 못 살겠다 이러면서... 오늘 제가 짐 맡긴 곳에서 우체국 5호 짜리 박스 두 개가 와서 한꺼번에 들기 무거우니까 풀어서 가져가려고 하니까 그거 그대로 싸서 가져가라는 거예요 어차피 내보낼 거니까 그대로 가져가라는 말 아닌가요? 전 이게 제가 쫓아냐질 정도로 잘못한 일인지 솔직히 정말 이해가 안 가는데.. 그냥 원룸에 가야하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