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에 동호회에서 알게 된 여자가 있습니다
호감이 있어서 따로 몇번 보았고 여자 쪽도 호감이 있어보였습니다
동호회에서 다른 여자한테 연락하지 말라는둥, 둘이서만 보자는둥
하지만 연인관계로는 발전하지 못했어요
사실 잘 모르겠어요, 왜 발전하지 못했는지
동호회에서 몇번 마주쳤지만 뭔가 서먹한 기운을 감출 수가 없더군요
얼마 뒤 저는 동호회에서 나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얼마 전에 종각에서 친구들이랑 가볍게 식사하고 들어가는 길에
그 여자분한테 카톡으로 연락이 오더군요
잘 지내냐며 오늘 종각에 있지 않았냐고
당황하며 가볍게 안부만 묻고 연락을 그만하려고 했습니다
먼저 여자 쪽에서 밥을 먹자고 연락이 왔습니다
일이 바뻐서 당분간은 힘들다고 하니
바쁜 일 끝나면 연락 달라고 하네요
지금 저는 만나는 사람은 없습니다만
괜히 일에 집중 못하고 그러고 있네요
가볍게 식사 한번은 해도 괜찮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