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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 사는게 너무 지쳐간다... -2
게시물ID : gomin_177202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바보곰팅이
추천 : 0
조회수 : 523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9/07/18 22:07:19
나는 고등학생 3학년 2학기에 계획을 하나를 만들고 실행하기 시작했고
그것은 지금까지 이어진다.



나는 다른사람에게 기대면 배신만 당한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리고 나는 어는 계획을 세웠다.

고등학생 1학년에 온 살인충동 이후로
나는 정신의학에 관한 정보를 보거나 책을 보는 등의 행동을 하기 시작했다.

어디까지 갔나? 하면 뇌에 대한 전문도서를 구입해 공부할 정도였다
(책의 내용을 전부 이해하거나 외우지는 못했다...)



나는 어떻게 하면 이 상황을 해결 할 수 있을까? 라고 생각을 하게 되었고
나는 완전히 미칠 수 있게 되면 죽는 것과 살인, 둘 중에 하나를 하게 될 수 있지 않을까? 라고 생각하게 되었고
실행을 하게 되었다.

미치는 방법으로는
내가 가지고 있는 정신병 증세를 활용하기로 했다.

평소라면 괴로워하는 증세를 기피하지 않고 오히려 악화 시키는 것으로
미칠 수 있지 않을까? 라고 생각을 하게 되었고
이것을 계속했으나 미치지는 못하고
너무 괴로운 나머지 도저히 버티질 못했다.


이것으로 인해 스트레스로 인해 장에 문제가 생기기도 했고
기억에도 문제가 생기기도 했지만

생각과 감정을 통제하지 못하는 증세가 살인에 관한 것 말고도
다른 생각을 하는 것들도 이러한 증세가 나타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것으로
환각과 환청 등을 의도적으로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는 이것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실험이라는 명목으로 여러가지를 실행하게 되었다.



처리하지 못할 정도의 쓸모없는 생각들로
가득채워서 감정을 없애려고 했으나 실패했다.

환각과 환청을 만드는 것으로 대화를 할 수 있는 상상속 친구를 만들려고 했으나
실패했다.

거짓으로 만든 생각과 감정들로 지존의 기억을 전부 덮으려고 했으나
실패했다.

다른 인격을 만들어서 도망치려 했으나
실패했다.



지금 생각하면 불가능한 것이지만
그때는 도달하고 싶은 목표였다.

실험? 들을 하고 난 뒤에는 기억력에 문제가 생기고
환각을 본다거나 환청을 듣는 다거나
하는 등의 정신적, 지능적 문제가 생기고 지금까지 남아있다.




실험들이 전부 실패한 것이 아니다.

거의 실질적으로 성공했다고 말할 수 있는건 하나밖에 없지만...

그건 다른 사람과 대화를 하는 것이다.
불가능 할것 같았지만 3학년 2학기 말에 처음으로 짧은 한문장(물건 결제)을
시작으로 노력하고 훈련하는 등을 하고 나서 대학생때 말을 할 수 있게 되었다.

병원에도 혼자 알아봐서 가려고 했지만 정신과 의사가 나가라는 말만 하고 태연하게 진료를 봤다.
(현재 병원이 망해서 없어졌다.)


3학년 2학기

나는 실험? 들을 하면서 '어떻게 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로 광적으로 집착을 했다.

나는 사는 곳과 멀리 떨어져있고, 자신을 몰아 붙일 수 있는 곳을 찾고
나는 대학교를, 군사학과 전문 대학교를 가기로 결정을 했다.

내가 부모님한테 군사학과를 간다고 말했을때 부모님은 이유를 묻지도, 찬성을 하지도, 반대를 하지도 않았다.

그저 학비와 생활비만 준다는 식이였다.


나는 대학교 수시를 1차, 2차 2번다 갔고
그때당시 겨우 성공한 '타인과 말하기'를 활용하여 면접을 봤다.

나는 겨우 수시를 합격을 할 수 있었다.



졸업식을 하고 도망치듯이 준비해서 다른 지방으로 가게 되었다.


나는 거짓말로 만든 가면과 행동을 만들고 그곳에서 대학생활을 했다.

하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아무리 발버둥 쳐도
스스로 자신을 바꿀 수 없었고
심해지는 정신병으로 인해 괴로운 것만 더 심해질 뿐이였다.

나는 겨우 졸업을 할 수 있었다.

부사관은 내가 생각하는 것과는 너무 달랐다.


정의를 원했지만
선배들이 억지로 하는 집단 체벌만이 있었으며
(나중에는 심해서 병원에 실려가는 동기도 있을 정도, 나는 일주일 정도를 제대로 걷지를 못했다. 그 이후로 체벌을 안했다.)

공정함을 원했으나
시험에 컨닝 페이퍼가 난무 했으며

신념을 원했으나
그런건 존재하지도 않았다.

오로지 학점과 시험등으로 부사관에 붙느냐 마느냐?
3사관학교에 가느냐?
만 있었을 뿐이였다.

나는 이러한 것에 실망하고 부사관 시험을 필기만 합격한 채 실기시험을 보지 않았다.
(실기시험을 봐도 떨어졌겠지만...)


대학교에 졸업 후에도 정신병은 심해지고
나는 견딜수가 없어서
결국 근처에 있는 큰 병원에 가서
정신의학과에 진료를 받고 약을 받았다.

약은 독했고 약은 점점더 늘어났다.
부모님은 걱정보다는 한숨과 약값에 대한 잔소리 뿐이였으며
툭하면 정신병원에 강제입원 시킨다는 말 뿐이였다.

정신의학과에 부모님과 같이 간적도 있었지만 가기 꺼려하고
귀찮아 할 뿐이였다.

약은 독했는데 어떤 알약은 너무 독해서 한알 먹으면 일주일 동안 갈아질 정도였다.

약값은 얼마나 올랐는지 한달에 약값이 9만원 근처까지 갔었다.

한번에 먹는 알약 갯수는 10알이 넘어 갔으며
몸은 점점더 망가질 뿐이였다.



그 이후로는 병무청에 의사소견서를 제출하고 4급(공익)을 받는다거나
(정신병으로 공익으로 빠지면 신청을 해도 후순위로 밀리기 때문에 대부분 면제를 받는다.)

백수로 무의미 하게 지내면서 알바를 여러번 시도 했지만
적응하지 못하고 단기간에 그만 두었다.

부모님은 그런 나를 보고 잔소리만 할 뿐이였다.


부모님의 잔소리 등에 지쳐 취업지원센터에 갔다.
아직 군 문제(면제 못 받음) 때문에 취업을 못하는 상태인데도...

고등학생때 취득한 특수용접 기능사, 캐드2급, 캐드 3d 1급(기업 가격증) 이 있었는데
용접은 취득한게 기적인 수준이였고
할줄 아는건 캐드 뿐이여서 캐드에 관한 훈련을 받은 뒤 기업에 취업을 한다는 루트를 선택해서
훈련을 받았다.


훈련 후에 취업을 억지로 하려고 했지만 아직 군문제가 해결된게 아니라서 취업은 당연히 못했다.


시간이 흘러 약이 너무 독해서 버티질 못하고 힘들어서
다른 병원, 대학병원에 가게 되었지만 의사의 진료가 고등학생 때의 상담사와 같은 태도가 생각나서
오래 다니지는 못했다.

결국 나는 다른 병원을 알아보다가 높아질대로 높아진 약값을 생각하면서
될대로 되라는 식으로 서울대병원 정신의학과에 예약을 하고
현재 다니는 중이다.



나는 어디서 잘못된 것일까?

중학생 1학년때 뭘 잘못해서 따돌림을 당한 것일까?

무엇이 부족했기 때문에 중학생 1학년때 혼자 죽는걸 실패한 걸까?


고등학생때 뭘 잘못해서 그렇게 괴로운 경험을 하게 된걸까?

무엇이 부족해서 살인을 못했을까?


대학생때 아무리 노력해도 자신을 바꾸지 못하는 걸까? 

무엇이 부족해서 억지로 변하지도 섞이지도 못하는 걸까?


나는 어디까지 괴로워 해야할까?


나는 무엇을 하고 싶은걸까?


죽지도, 죽이지도 못하고 변하지도, 섞이지도 못하는 내가
가야하는 도착지는 어디일까?



나는 그저 다른 이야기를 보고, 동경하며 있지도 않은 희망을 가져야만 하는 걸까?

살기 위해 사는게 아니라 죽기위해 사는건 언제까지 해야할까?




만약 내가 이야기를 만들어서 가지고 있는 생각과 감정 들을 표출할 수 있게 되면
내가 뭘 하고 싶은지, 어디로 가야하는지 알 수 있을까?



만약 내가 만족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들 수 있다면
그건 현실에서 직접 경험하고, 듣고, 만질 수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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