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93년 생입니다.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인건 확실하니 5~7살 쯤으로 기억하는데
제가 종이에 그림낙서 같은걸 하다가
검 한자루를 그려놓고 그 검 이름을 '나가소네 코테츠' 라고 이름을 지었었어요.
또 초등학교 때 한 커뮤니티에서 채팅 닉네임을 정하려는데 그냥 별 생각 없이 '켄신' 이라는 이름을 지었습니다.
당연한 얘기지만 초등학교 때 까지 본 일본어나 만화는 일체 없었고 처음으로 본게 초등학교 고학년 올라가서야 본 드래곤볼이였어요.
외동이여서 형제자매 영향 받을 일도 없고 부모님도 일본과는 일체 연관 없으신.. 친가 외가 다 마찬가지구요.
그런 꼬마가 그림낙서의 검 이름을 저렇게 짓고 닉네임을 켄신이라고 지었는데
성인이 돼서 저 일들이 생각나서 문득 진짜 있는건가? 싶어서
나가소네코테츠를 검색해보니까 16세기 일본에서 코테츠라는 刀工(도공)이 만든 검의 이름이더라구요. 진짜 깜짝 놀랐습니다.
또 켄신은 바람의검심에 나오는 주인공 캐릭터의 이름..
그 어린 꼬마가 일본어도 모르던 꼬마가 저것들은 어떻게 알고 있었을까요. 아직 신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