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빈혈 관련 운동으로 스트레스 받던 사람인데요... 제가 사실 한 자리에 오래 서있는 걸 잘 못하긴 했는데, 오늘 설거지를 하는데 서있는게 좀 힘겨운가 싶더니 그대로 바닥에 쓰러졌습니다... 손발 몸이 전부 덜덜 떨리고 땀을 계속 흘리면서 눈 앞도 보이지를 않고 귀는 먹먹해졌었습니다. 고통이 지나가기만을 기다렸는데, 눈을 떠보니까 부엌이 아니라 화장실 앞에서 식은땀 흘리고 쓰러져 있더라고요... 부엌이랑 화장실 거리가 적어도 10미터는 됐는데도요 부모님 말씀으로는 너무 안 먹어서 그런거라는데... 사실 그렇게 안 먹은 것도 아니었는데 좀 많이 무서웠어요. 이러다가 죽을 거 같다는 생각도 했고요... 사오신 회 뭔가 살아야 겠다는 느낌으로 흡입하고 글 적네요... 진짜 좀 무섭긴 하더라고요. 너무 깜짝 놀랐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