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미세먼지에 굉장히 민감합니다
아침에 눈 뜰때부터 미세먼지 어플 확인하는데 이제 여름도 안전하지가 않네요
눈 뜨자마자 나쁨~매우나쁨 표시 확인하면 아침부터 기분 안좋고 스트레스가 이만저만 아닙니다
미세먼지 심한 날인데 가족들은 햇빛 쨍쨍하다며 '와 오늘 날씨 좋다' 이럴때마다 돌아버릴거 같아요
아무리 위험성을 강조하고 창문 열지 말라고 해도 듣는 척도 안합니다
최근엔 공기청정기 샀는데 한심하다는 듯 쳐다보고 전기세 많이 나오기나 해보라고 하시더라고요
앞으로 중국에서 공장 더 설치해서 중국발 미세먼지가 심해지면 심해졌지 좋아질 가능성이 낮아서 더 미칠거 같아요
삶의 질이 이렇게 떨어져 본 적은 지금까지 없었어요
당장 다음주 초도 미세먼지 파티 시작인데 돌아버릴거 같습니다
가족들한텐 미안하지만 이렇게 제 말 무시하고 창문 휙휙 열면서 저를 유난 떤다고 할 때마다 미세먼지 때문에 폐병 한번 겪어보길 바랄 정도예요
아마 병원 진단에서 미세먼지로 인한 폐병이라고 해도 '그깟 먼지가 뭐 대수라고' 하겠지만요.
여튼 이래서 정신병원에 가보려는데 약물 치료를 병행할까요? 효과가 있을지도 의문이고 가면 도움이 될지도 의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