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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해서 디자인공부를 할지 조건부수급을 받으면서 공부를 할지 고민됩니다
게시물ID : gomin_177300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잠가루비
추천 : 0
조회수 : 501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9/08/20 22:48:24
편모가정에서 가장으로 있는 25살 입니다. 부모님이 두분다 계시기는 하지만 이혼하셔서 엄마랑 같이 살고 있어요. 
아빠도 건강이 안좋아서 도와줄수있는게 없고요. (건강이 좋으실때도 안도와주시긴했지만요.) 
엄마가 아프셔서 기초 생활수급자 조건부 수급자 신청해서 됐어요. 근로능력평가진단서를 제출했지만
심사기준이 워낙 까다로워서 근로능력있다고 나왔습니다. 
그래도 일단은 엄마가 치료되는 기간까지는 생계급여,주거급여,의료급여를 받을수 있게 되었는데요. 
생계급여는 많치는 않고 70만원정도 되구요. 심사기간동안은 입원해계셨지만 현재는 많이 좋아지셔서 언제까지 받을수있을지 모르겠어요. (아직까지 일할수있을 정도는 아니시구요, 정신질환이다보니 신체질환과 달리 더 판단받기가 어려운것 같아요. ) 
언제까지 치료해야한다는 진단서를 제출하거나, 직업훈련을 받아야지 받을수있다고 하더군요. 
저같은 경우에는 근로능력이 있어서 경제활동을 하거나 직업훈련을 반드시 받아야하구요. 
통장잔고는 400만원정도 있어요. 

전에는 계약직으로 일하다 계약이만료되서 취업을 하려고 여기저기 면접을 보러다녔는데 구직난이 심해서 그렇기도 하고, 
제 스펙이 딸려서 어렵사리 한군데 붙었는데요. 
일은 앉아서 하지만 신경써야하는일도 많고, 스트레스도 많은 일이에요. 그런데 나중에 이직할때 경력에 쓰기에는 괜찮은일이에요.
회사자체는 나쁘지 않은것 같아요. 
그렇지만 디자인과는 상관없는 일이에요. 
여기아니면 제가 할수있는 일은 콜센터아니면 공장밖에 없는것 같아요. 
원래 계획은 취업해서 고용센터에서 재직자카드를 발급받아서 일하면서 공부하려고 했는데요. 
오늘 동사무소에 가서 이것저것 여쭤보다가 취업성공패키지를 하면 직업훈련한걸로 인정된다고해서 
일하면서 공부하지 말고 차라리 그냥 공부만 할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제가 체력이 약한 편이라서 일끝나고 나면 수업에 집중할수있을까하는 생각도 들고요. 디자인쪽은 포트폴리오가 중요한데 미술안한지 꽤 되서
그림연습도 해야하고, 수업복습도 해야되서요. 지금이 아니면 생계유지하면서 공부에 매진하기 어렵지 않을까 그런생각도 들고요. 
물론, 나중에라도 취성패하면서 생계비 대출을 할수는 있지만 그것도 빚이라서 부담이 돼요.  

이런 고민을 하는 와중에 사실 디자인을 배워야할지 말아야하질 자체도 고민이 되요. 확신이 안들어요. 
첫째는 디자인중에서 뭘 배워야할지 모르겠어요. 
디자인이라고 모호하게 생각하고 있지만 디자인도여러분야가 있잖아요. 
영상편집이나 웹디자인쪽으로 배우고 싶은데요. 
원래 웹디자인배우려고 했는데 아는언니가 영상편집쪽이 웹디자인보다는 인력공급이 적어서 
나을것 같다고 해서 고민돼요. 

둘째는 두 분야가 처음에는 너무 힘들고 블랙기업도 많다는거에요 
웹디자인회사 다니다가 안좋게 그만두면 업계에 소문이 나서 재취업도 어렵다고 하던데ㅠㅠ 
안힘든일은 없고.. 나중에 경력쌓이면 대우가 좋다고는 하지만 괜히 시간낭비하는거 아닌가 싶어요. 

셋째는 제 적성에 맞는건지 잘모르겠어요. 정말로 하고 싶은건 아니에요. 어릴때는 그림그리기 좋아했고 
스무살때까지는 미대진학을 목표로 가지고 있었지만 지금은 관심이 줄어들었어요. 솔직히 뭘 좋아하는지 잘모르겠어요. 
예체능쪽에 관심이 많지만 목숨걸고 하고 싶다는 생각들정도로 좋아하는 일은 없어요. 
그나마 미술이 적성에 맞고 재밌어서 디자인하면 괜찮을것 같다고 생각해요. 
디자인쪽이 재밌기는 하지만 생계를 위해서 배우려고 하는 생각이 더 커요.  
이십대 초반부터 이것저것 관심가는게 많아서 배우기는 여러가지 많이 배웠는데 다 일자리랑은 무관한게 많은것 같아요. 
그중에 하나는 연기였는데요. 최근까지 흥미가 있었어요. 
월급주는 극단에 일차합격한적은 있어요...이차에서는 떨어졌지만.. 월급주는곳이 생각보다 많치가 않더라구요.
주더라도 적게는 몇십만원에서 많게는 백만원정도이구요. 
그나마 제가 지원했던곳이 뮤지컬이랑 연극같이해서 타 극단보다는 상대적으로 많이 줘서 지원해봤었어요. 
연기가 재밌기는 하지만 목숨걸고 하고 싶은 정도는 아니에요. 이쪽으로는 전망이 없고, 엄마가 아프시게 되서 관심을 끊었습니다.. 
나이도 있고 형편도 안좋으니 안정적인곳에 자리잡아야 할것 같아요. 
 
복잡하게 주저리주저리 늘어놓았네요 ㅠㅠ 선택은 제가 하는거지만 그래도 조언을 듣고 싶어요. 
어떻게 하는게 좋을지 조언을 구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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