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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사이의 관계와 제 역할에 대해
게시물ID : gomin_177384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Gdtb
추천 : 0
조회수 : 280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9/09/20 17:37:05
안녕하세요. 저는 이십대초반 학생입니다.
글이 좀 길지만 한 번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면 저희 부모님은 제가 중학생 때부터 이혼한다며 싸우다가 또 잘 지내다가를 주기적으로 반복해오셨습니다. 최근 2년간은 아버지가 타지에서 회사생활을하여 주말부부를 하고있었는데, 약 4개월 전 또 관계가 안좋아져 아버지가 집을 나가셨고 지금까지도 그렇게 지내고 있습니다. 저는 학교기숙사에서 생활하고있구요. 저는 아빠보다는 엄마랑 더 유대관계가 깊지만, 아버지랑도 주기적으로 안부연락은 하고지냅니다. 들어보니 아빠는 제가 3살때부터 자기 마음에 안들면 집나가는 행동을 해왔다고 하더라구요. 엄마도 이제 질린 것 같아보입니다.

싸움의 이유는 예전부터 많이 쌓였던 문제 같은데
첫째. 아버지의 경제관념부족입니다. 아빠는 돈을 물쓰듯쓰고 돈 모을 줄 모릅니다. 두 분은 결혼 전 공기업을 다니다가 결혼 후 엄마는 잘리셨고(그 때는 그랬다네요..),아빠는 제가 태어나고 부동산을 하겠다하여 사업을 시작했고 그렇다할 월급조차 달달이 벌지못해 엄마는 톨게이트, 청소 일을 하는 등 지금까지 계속 돈을 벌고 계십니다. 아빠는 약 5년 전 다시 공기업에 어떻게 들어갔긴했구요. 또, 아빠가 엄마앞으로도 대출을 여러번하여 생활비로 쓰곤하였고 그 이자와 대출금은 엄마가 일하며 갚았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다 알고있는 이유는 엄마가 저한테 아빠욕을 워낙 많이해서입니다.
둘째. 부부간의 존재감?부족같습니다. 엄마는 아빠를 무시하는 경향이 있고, 아빠는 집보다 친구 형님이 우선입니다. 더 이상 덧붙이지 않겠습니다

근데 며칠전에 아빠가 엄마한테 잘못했다고 한 번만 용서해달라고 연락을해왔습니다. 그 연락도 서로를 수신거부해놨기에 저를 통해 엄마한테 전화 한 통 하라고, 추석에 친가댁에서 안자고 온 것 때문에 화가나셨는지 격양된 목소리로 이혼해야겠으니  빨리 전하라고해서 한 거구요. (추석 전 날 엄마가 친가집가서 음식다해놓고 4시쯤에 나왔음. 아빠는 친가댁 안옴) 그럴때마다 저도 지치고 스트레스받습니다. 그렇게 서로 오늘 저녁에 밥을 같이 먹자고하는데 저는 둘이서 밥먹으면서 얘기해보시라고했는데 이게 자식으로서의 도리가 아닌건가? 생각이 들어 여쭤봅니다.

제가 자식으로서, 가족으로서 부모님의 관계회복을 위해 옆에서 노력해야하는걸까요? 아니면 부부의 문제는 부부가 해결하라고해야하는걸까요? 저도 중고등학생때는 부모님이 잘 지내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노력도 많이 했는데 이제는 서로 이렇게 안맞을꺼면 과연 두 분이 계속 같이 살아야할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어떻게하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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