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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나에게 질투하게 된다.
게시물ID : gomin_177389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2Rra
추천 : 0
조회수 : 346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9/09/22 02:3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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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성적이면서, 공과 사를 더 엄격하게 구분한다.
그리고 더 뛰어난 것은 말할 필요가 없다.

뭐 때문에 이렇게 된거지?
저 때가 더 빛나보인다. 
꿈도 열정도 지금에 비해선 너무 화려하게 빛난다.
그러면서 너무 미안하다.
2014년도의 나는 2019년의 나보다 큰 놈이었다.
내 과거가 이렇게 부럽게 느껴지는 건 처음이다.
분명 저 때가 더 힘들었는데.

왜 29살의 나는 24살의 나보다 뒤떨어지는 거지?
그냥 늙은 거 아니냐고? 그건 또 아니다.

스펙으로 보자면 
지금의 내가 저 때의 나보단 뛰어난 건 분명하다.
군대를 한참 다니던 24살의 나.
그리고 대학원을 졸업해서 29살의 나이로 복합학 석사를 단 나.
글의 정확함과 생각은 
저 때 보다도 훨씬 날카로워졌고, 정확해졌다.

하나만 보고 3-4개의 정보를 추출하던 24살의 나.
그리고 지금은 하나만 봐도 수 십개의 사실과 주장을 구분하고, 의도까지 파악할 수 있는 지금의 나.

그런데, 왜 나는 24살의 나에게 열등감이 느껴지는 거지?
내가 뭘 중간에 잃어버린 거지?
나는 뭘 놓쳐 버린거지?
그리고 미래의 나는 지금의 나를 보고 또 한탄하는 건 아닐까?

왜 그렇게 삶을 피곤하게 사느냐고.

열정인가? 꿈인가? 패기인가? 
그것만 되찾는다면, 난 더 성장할 수 있는 걸까?

뭔가 보이는 것 같다.
나이는 그냥 숫자에 불과하다.
그리고 지금 당장이 가장 중요하다.
시작은 미약하지만, 적어도 끝은 창대하게 가자.

지금은 나를 깔보는 사람들이 후회하게 될 시간이 다가온다.
그렇게 만들거다. 잠깐 미쳤었구만. 나이가 조금 많아진다고 해서 내가 진짜 늙은 것도 아니고, 고작 5년 밖에 안 지났다! 지나치게 밀도가 높은 인생이구만. 불 붙었다. 달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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