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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때문에 고민입니다. 원망하면 안되는데 속상하네요
게시물ID : gomin_177415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음흉한개불
추천 : 1
조회수 : 1800회
댓글수 : 30개
등록시간 : 2019/09/30 00:42:30
제나이 38에 25살 여자친구를 만나서 3년째 연애중입니다. 
서로 많이 좋아하고 참 달달하게 사랑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제 너무 속상한 얘기를 들었네요 저는 무교고 여자친구집은 모태신앙인데 교회목사님이 약간의 미래를 본대요 여친 집 어머님은 목사님이 실제로 미래를 맞추는 일을 많이 경험하였다고 하시구요... 많이 의지하십니다. 목사님은 제가 명이짧다 고집이세서 여자 평생 울리고 가슴에 피멍들게한다 겉과속이 다른사람이라 지금 잘해주는건 가식이고 결혼하면 돌변하는 사람이다 이렇게 여자친구 어머님께 말했습니다. 이렇다보니 어머님은 교제를 반대하셨습니다. 하지만 둘이 너무 좋아하고 어머님께도 나름 노력해서 저를 나쁘게만 보시진 않으셔서 지금까지 교제해왔는데 어제아래 목사님이 울면서 여자친구에게 저를 제발 그만만나라고 인생 망치는 길이라고 하시며 말리셨답니다 같이 들은 어머님은 그래도 저랑 여자친구가 너무 좋아하는거 아시니까 다른 방법은 없나 찾아보시다가 다른 아주 미래를 잘맞히는 목사님이 있대서 오늘 물어보러 다녀왔다고 하십니다. 그런데 결과가 이전 목사님이 말씀하신 내용이랑 똑같이나오니 여자친구에게 그만 만나라고 하셨다고 합니다. 둘이 사랑하고 배려하고 노력하면 이겨내겠지 조금씩 바뀌겠지 라고 생각했는데 그냥 마음이 착찹하네요. 차라리 종교따위 믿지않는 사람이랑 만났다면 이런일이 생겼을까 싶어 괜히 종교가 원망스럽기도 하구요. 그리고 제일 중요한게 만약 밀어붙여 결혼하더라도 조그만 트러블이나 싸움이 나면 죄다 예언 무시하고 억지로 결혼한 나와 우리집안 탓만할것같아 그걸 이겨낼 자신이 없어요. 나도 우리집에선 귀한 자식인데 어머님이 제 명 짧다는 말 들은거 아시면 호의적인 우리 어머니도 큰 충격받고 반대하실것 같아 걱정됩니다 너무 속상하다보니 두서없이 글을 썼네요 혹시 이런경우 겪어보신분 있으신가요???? 여지친구 집안에서 저렇게 심하게 반대하는데도 끝까지 밀어붙여야할지 너무 고민됩니다.
출처 본인 현재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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