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랑 떨어져 언니랑 산지도 이제 2년 가까이 되가는데도
여전히 집안일때문에 싸우고있어요.
저는 집안의 모든 물건은 쓰고 제자리에 정리하거나 일정한 장소에만 놓는 스타일이고
언니는 그런게 있는지 모르겠네요. 몰아서 치우는 스타일같아요.
제가 그 몰아서 치우기 전의 어질러져있는 꼴을 못 보다보니 너무 피곤할때빼곤 보이는 족족 정리합니다.
처음엔 하나하나 지적해서 엄청 싸웠는데 요즘엔 그냥 말안하고 제가 치우고
스트레스 받을땐 언니방 침대에다 던져놓습니다.
언니가 엿먹어봐라하고 어지르는 게 아니라 그냥 습관적인 부분이 다르다는 걸 알지만
제가 퇴근하고 너무 힘든데 집안이 난리나있으면 정말 혈압이 올라서 결국 한소리하고 싸우게됩니다.
더 문제는 그냥 알겠다 치우겠다 하면 싸울일까진 없는데
언니는 항상 이상한 핑계만 대면서 잘못을 인정안합니다.
오늘도 베란다 방충망을 열어놓고서 안닫고 그냥 나갔길래 혈압이 올라서.. 벌레들어오잖아요;
카톡으로 방충망 한마디 보냈더니 근데 집치웟자나 이러는거에요 보니까 두개 치우고 세개 어질렀던데ㅠㅠㅠ
답답해서 가슴 쾅쾅 치고싶었어요. 자기 어질른거는 생각안하고 치운것만 생색내고... 생색낼일이 전혀 아닌데 ㅠㅜㅠㅠ
하... 진짜 어떡하죠
결혼전까지는 그래도 같이 살텐데 언니가 좀 바뀌었으면 좋겠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