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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자신이 쓰레기같다고 느껴지네요
게시물ID : gomin_177465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2Jna
추천 : 0
조회수 : 905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9/10/18 09:46:03
가끔 과거에 창피했던 기억이 문득 떠올라서 기분이 안좋아지곤 하는데
못생긴 여자애와 술마시고 놀던 걸 지나가는 친구들이 보고 놀렸던 걸 창피해 하고 있는 저를 발견했습니다.
물론 그 여자애와는  단순 친구사이 였지만 이게 얼마나 쓰레기 같은 생각인지 자각도 못하고 여러번 창피해 했다는 사실에 스스로에게 너무도 놀라고 있네요.
말로는 올바르다고 생각하는 말을 짖어댔고 이런 마음을 한번도 입밖으로 낸적은 없지만 능력이 있고 잘나지가 않아서 이 더러운 진심이 드러나지 않았을 뿐이였던 같습니다.
착하고 친절하게 행동 한 것들은 제가 싸움을 못했기 때문이고 감수성있는 문화를 좋아했던건 양아치처럼 잘 놀지 못했지 때문이며 정치 문제에도 관심가지고 비판하고 하던 건 내가 그만큼 잘나지 못했기때문 이였네요. 
모든것들이 합리화였고 위선이였습니다.  
얼마든지 약자를 괴롭히고 찍어누르며 그것에 우월감을 느낄 수 있는 그리고 나쁜짓도 아무렇지 않게 할 수 있는 인간이 저였던것 같네요. 
이게 제가 그렇게 싫어했던 어머니의 모습이라 더 씁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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