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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약속 시간 늦지 않는다 빈정상해서 약속을 잘 안 잡아요.
게시물ID : gomin_177592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WloZ
추천 : 0
조회수 : 841회
댓글수 : 25개
등록시간 : 2019/12/06 10:15:13
친구들끼리 모이는데

한 친구가 저보다 일찍 와 있더라고요. (저 늦지 않았어요. 10분 정도 일찍 옴 15명 모이는데 2번 타자)

그래서 보고 별뜻 없이 일찍 왔네. 이랬더니 나는 약속 시간에 늦지 않는다

이렇게 말하더라고요.

제가 걔한테 너는 약속 시간 늦는 사람인데 웬일로 일찍 왔냐 이렇게 한 것도 아니라

그냥 일찍 왔네 했는데 내가 언제 친구의 가치를 부정한 건 아니지 않나요?

아무튼 얘 때문에 곰곰히 생각해 봤는데

기분이 상하더라고요. 자기는 늦지 않고 나는 늦는 건가? 이런 생각도 들고요.

저 잘 안 늦거든요. 백 번에 한 번 365번 중에 한 번 늦을까 말까 약속 시간도

15분 정도 일찍 가려고 하고요. 또 남이 좀 늦었다고 뭐라고 비난하지도 않아요. 관대하게요.

아무튼 늦은 건 늦은 거니까 친구 말에 자격지심 이런 게 생기고 반성해 보게 됐는데요.

일단 약속을 잡는 건수가 줄었어요. 줄이고 대신 약속 있는 거 절대 안 늦으려고 해요.

근데 고민이 이렇게 하니 괜히 생활이 위축 되요.

괜히 이상한 애 때문에 쓸데 없는 고민, 행동으로 이어진 것 같아요.

그렇다고 걔가 확실히 약속 잘 지키고 그런 건 제가 확인 할 수도 없어요. 여태껏 그런 것에 걔에게 관심을 갖지 않았거든요.

이상하게 제게 그 친구가 지적질을 한 것 같아요. 기분이 상해요. 자기도 분명히 지금의 모임이나 다른 모임에 약간씩 늦었을 텐데

말이죠. 이게 사람 성격이 자신에게는 관대하고 남에게는 엄격한 그런 스타일의 사람일까요?

그리고 문제 해결 법으로 생각해 봤는데

좀 저처럼 관대한 사람이나 서로 이해해 줄 수 있는 인간 관계를 만들고 싶어요. 이상하게 나는 용서해 줬는데

다른 사람에게 용서 못 받는 세상살이를 하는 것 같아 답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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