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중 우울증이 심하게 와서 잠시 휴학했다가 이번에 다시 돌아갑니다.
자세히 적을 수는 없지만 저한테 타격이 컸던일, 있어서는 안됐을 일을 겪은 이후로 이렇게 된것같아요
잊어버리려고 온힘다해 노력했지만 시도때도 없이 그때 그 장면들만 떠오르고 매일밤 악몽꾸면서 두세시간에 한번씩
깼습니다. 항상 신경이 예민해져있다보니 외국인 친구들 교수님들이랑 트러블이 있었고 가만히 있어도 눈물이 나더라구요
교수님께서 먼저 제게 휴학을 권유하셨어요.
사실 그 일(?) 은 제 잘못도 분명 있었고 이후로 사람들한테 크고작은 실수를 하다보니 제 스스로 자책하고 원망하는데
이게 참 끝도 없이 가라 앉는 기분이네요.. 저뿐만 아닌 부모님도 심각하게 문제가 생겼고
모든 상황이 이렇다보니 제가 생각해도 기가차요.
하루하루가 이렇게 지옥같고 고통스러운데 이걸 끝낼 수 있다면 차라리 다 놓아버리는 게 낫지 않을까 싶어요
힘들었던 일을 겪은지 오늘이 일년째 되는 날인데 저는 아직도 그때에 머물러 있네요 더 시간이 흐른다면
지금이랑 좀 다를까요.. 이게 분명 지나가는 날이 오긴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