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목 그대로, 이혼한지 8개월 된 30대 후반 돌싱남 입니다.
결혼 후 이직 후 지금 회사에서 4년째 다니고 있는데 작년 여름부터 퇴사 고민만 하다가
이제는 정말 버티기 힘들어 퇴사를 진지하게 고려중에 있습니다.
딱 작년 이 쯤에 직장 잘 다니고 주택대출 갚고 2세 계획도 다시 세우고 아내에게 큰 버팀목이 되자란 생각으로 지내 왔는데.
이혼하고 나니 모든게 부질 없고 힘이 드네요.
아내의 요구로 힘들게 이혼을 하다보니 전 우울증과 불안증세로 정신상담 진료 후 지금까지도 우울, 불안증 약을 먹고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자존감도 많이 낮아지고 회사에서 일을 할때에도 스트레스를 더욱 받고 있습니다.
특히 불안함을 자주 느끼다보니 실수도 많아지고 업무시간도 예상보다 더 오래 걸리게 되고
좋은 관계를 유지했던 팀장과 관계도 안좋아지고, 팀 내 직원들과도 대면대면한 관계가 되어 갑니다.
이렇다 보니 우리 회사 직원중 내가 제일 문제일꺼야, 내가 제일 민폐를 끼치는 직원일꺼야 하고 자주 자책을 합니다.
그리고 몇달전 아버지의 뇌출혈로 몇 주 중환자실에 계셨다가 지금은 많이 호전되셔서 집에 계시지만
아버지가 뇌출혈로 쓰러지신 후 불안증세도 더 심해진것 같고 정말 쉬고 싶다 이 생각만 요즘 더 간절해 집니다.
이런 상태면 저 지금 관두는게 나름 괜찮은 선택일까요?
아니면 또 다른 대안이 있을까요?
참 답답한 마음에 이렇게 고민글을 남겨 봅니다. 글 솜씨도 없고 맥락도 엉망인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